도양읍 봉암리 쌍충사는 조선 중기의 무신 이대원 (1566∼1587)과 정운(1543∼1592)을 배향한 사우로 매년 4월30일 모충회에서 제향을 올리고 있다.
원래는 녹도만호로서 남해안에 출몰하는 왜적을 맞아 전과를 올리고 손죽도해상에서 순절한 이대원을 기려 1587년(선조 2) 사당이 지어졌으나,
1591년 (선조 24) 녹도만호로 부임하여 임진왜란 때에 이순신과 함께 옥포·한산해전 등에서 선봉장으로서 전과를 올렸으며 몰운대(歿運臺)에서 순절한 정운장군을 전라좌수사 이순신의 청으로 1592년(선조 25) 합향하였다.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으로 불탄 뒤 1681년 (숙종7) 사우 중건을 추진하여 1682년(숙종 8) 임척과 서봉영 등 호남유림 연명으로 사액을 청하는 소를 올려 1683년(숙종 9) 쌍충사로 사액되었다.
1735년(영조 11) 보수하였고 1868년(고종 5) 헐린 뒤 1922년 강당, 1924년 신실까지 지었으나, 1942년 일인(日人)들에 의해 다시 폐허화 되어 1947년과 1957년에 개축하였다.
앞면 2칸의 맞배집 사당, 2.5m의 지반차를 두고 정면 5칸의 겹처마 8작지붕의 강당, 내삼문, 관리사 등이 있으며 전라남도 기념물 제128호로 관리되고 있다.
근처에 수군진인 녹도진성이 있으며 성체부분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북벽과 서벽 일부가 남아있고 문지와 군관청, 객사터, 집무실, 내하, 선창 등 터만 확인된다.
소록대교 너머로 이순신이 참전한 고흥의 유일한 해전이자 조명연합군이 최초로 대승을 거둔 절이도 전투지 고라금 해수욕장 해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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