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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두면

최효림의 시 '유정만리' 유정만리 최효림 유년시절 고무신 신고 학교 가던 등굣길 읍내 5일장 사탕 사러갔던 신작로, 머리에 서리가 내려 찾은 고향집, 성성한 어머니 허리는 할미꽃 활(弓)이 되었다. 마복산* 거북바위, 지붕바위, 투구바위, 학바위는 날지 앉고 그대로고 청죽(靑竹), 청송(靑松)은 성성 하구나. 먼지 폴폴 날리던 비포장길은 한길로 포장되어 검은 아스팔트길이 되었고, 어린 감나무는 나이테를 살찌워 주렁주렁 홍시(虹時) 달아 묵은 시간을 표기한다. 오래 만에 마주한 어머니는 새벽 상경할 아들의 모습을 더 보고자 잠든 아들의 모습을 쳐다보고, 솔부엉이는 어둠을 지배하며 밤의 침묵을 깬다. 밤은 시간의 경계를 다가올 시간보다 더 긴 삶의 여행을 소환하여 잠자는 아들의 키워온 멈추어진 빛바랜 소사(小事)을 늘어놓는다. 이슬.. 더보기
조동일시인의 시 '빛나는 조연' 빛나는 조연 -조동일 아침에 집을 나선다 정걸 장군을 찾아 고흥군 포두면 길두리 그의 흔적은 없었다 백성 위해 80 노구 일으켜 조언을 하고 지략을 펼치며 판옥선을 만들고 화살을 나르며 전공을 떨쳤던 장군 나라 위해 아들 손자까지 삼대(三代) 부자 혼절하였건만 그의 기억은 없었다 그가 태어난 생가터에는 교회가 세워져 있었다 바윗돌에 새겨진 성구가 눈에 들어왔다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이’ 장군은 역사의 간계에 빠져 조연으로도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내 마음에 영웅보다 빛나는 보석이었다 조동일 프로필 순천 매산중학교장 출신 2017년 봄호에 시 로 신인상으로 등단 순천문인협회와 순천팔마문학 회원 더보기
판옥선을 발명한 정걸장군의 사우 고흥 안동사를 찾아서 고흥군 포두면 길두리 안동사는 이순신 전승신화의 숨은 주역이자 판옥선을 발명하고, 해전경험이 없던 이순신에게 해전을 가르친 스승격의 인물 정걸장군(1514~1597), 그리고 정극인, 정운희, 정덕조 등을 기리는 사우로 매년 음력 3월 22일에 후손들이 제향을 올리고 있다. 정걸은 1544년(중.. 더보기
일제하 빼앗긴 고흥 마북산 지명 되찾아야 ▲ 마복산 항공지도 우리나라의 전통지명들이 일제에 의해 많이 개악되었다는 사실은 인구에 많이 회자 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우리지역 고흥 마복산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한다. 마복산은 포두면 세동리 쪽에서 산을 바라보면 북쪽을 향해 한 마리의 말이 도약을 위해 웅크리고.. 더보기
기암절경과 다도해가 비경인 고흥 마복산으로 떠나보자 마복산은 고흥군 포두면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538.5m이며, 마복산 기암절경은 고흥10경중 8경이다. 산의 곳곳에 얼굴을 내민 바위들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주위의 색깔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어낸다. 그리고 산악관광의 삼요소를 모두다 갖추고 있다. 산림.. 더보기
고흥 마복산에 가면 이런 바위도 있다 ⓐ ⓑ ⓒ ⓓ ⓔ ⓕ ⓖ ⓗ ⓘ ⓙ ⓚ ⓛ ⓜ ⓝ ⓞ ⓟ ⓠ ⓡ ⓢ 마복산은 고흥반도의 동남부 포두면에 있는 538.5m의 산으로 기암 괴석이 아름다워 고흥10경중 8경에 해당됩니다. 마복산 산등성이에는 수많은 지릉이 흘러내리고 그 지릉마다 바위꽃이 활짝피어 있습니다. 물개바위, 거북바위 등 .. 더보기
천등산 금탑사의 비자나무 숲 고흥읍에서 7㎞쯤 떨어진 포두면 봉림리에서 천등산 임도를 1㎞ 정도 올라가면 산중턱에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금탑사가 있다. 비자나무 숲은 금탑사 주위 13만㎡ 광활한 면적에 3,313그루가 군생하고 있는 희귀 천연기념물로 사찰 창건 후 300∼400년이 지난 1700년 이후에 식재.. 더보기
천등산 금탑사를 찾아서 ▲ 입구석 포두면 소재지에서 천등산(550m) 중턱에 위치한 금탑사까지는 약 7km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상대리 갈림길에서 좌측의 봉림리 방향으로 진입하여 금사저수지 상류쪽 갈림길에서 다시 좌측의 포장길을 1km 쯤 올라가면 금탑사가 나온다. ▲ 경내도 금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