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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고흥칼럼

참고흥 새마을정신 실천운동 2) 경로효친 사상 고취

by 고흥을 찾아서 2011. 9. 22.

 

 

 고흥군은 노령인구가 전국최고 수준으로 '경로효친 사상고취'를 참고흥 새마을정신 실천운동 과제중 하나로 추진해오고 있다. 이에따라 경로효친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으로 불리던 우리나라가 언제부턴가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일종의 경로효친문화 : 敬老孝親文化)가 점점 사라져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지가 지난 7월 7일자로 보도했다.

 

근대화 이후 단지 나이가 많고 실세가 없다는 이유로 노인을 홀대하는 풍조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노부모의 존재 가치를 재산 유무로 판단하는 극단의 이기주의자들이 많은 우리 사회를 생각할 때 서글프기 그지없다.

 

OECD조사 에서도 우리나라 65세이상 고령자 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이 45%나 된다. 이는OECD 30개국의 평균13%보다 3,5배나높다. 더구나 자살 증가율은 1위, 자살율은 4위로 나타났다.

 

평균수명은 늘어만 가고 젊은이 못지않은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많은 노인들이 "4고"즉 병고와 생활고, 고독고, 사무고로 시달리다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비극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부터 노인에 대한 인식을 달리해야 한다.

 

5~60년대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했던 보릿고개를 숫하게 넘기면서도 자식들을 양육하며 생존하기 어려웠던 암울한 시대를 개척해오면서 지금 이렇게 살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것도 다 우리부모들이며, 즉 비록 나이 들고 몸은 늙어 거동이 불편하고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어르신들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 농사짓거나 산업전선에서 애쓰고 개척해온 우리부모 즉 어르신들을 편히 쉬고 조용히 살아갈 수 있도록 잘 보살피고 경로우대를 당연히 해야 한다. 하물며 자식으로서도 부모를 공경함이 아름다운 고유 미풍양속이고 도리이다.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복지사회이며 복지국가가 아니겠는가.

 

며칠 후면 10월 "경로의 달"이다. 정부에서 10월 2일을 "노인의날"로 기념 하는 것은 후세에게 경로효친 사상을 앙양하고 전통 문화와 사회, 국가를 유지, 발전 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다시한번 돌이켜 보자는 취지다.

 

노소 구별없이 더불어 잘 살아가는 평등 사회와 복지 사회를 이룩하고자 법정 기념일로 정해 기리는 것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노인의 날"과 "경로의달"을 기억하고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불행 하게도 경로 효친 사상은 갈수록 퇴색 되어 가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따라서 경로효친 사상이 왜 존중 되어야 하고, 왜 노인을 존중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경로효친 사상은 인간존중 사상의 근간이다.

 

둘째로 인간사회 위계질서의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후세들을 낳아 기르고 민족문화를 창조 계승해 가정은 물론 국가와 사회를 유지 발전 시키는데 공헌을 해왔기 때문이다.

 

셋째로는 경로효친 이야말로 우리 민족이 세계의 모범을 보인 전통적 윤리관 때문이다.

 

넷째로 노인과 우리의 부모는 우리 가정을 탄생시킨 장본인 이다.

 

다섯째, 우리가 살아가는데 정신적 지주 즉 구심적 역할이 되기 때문이다.

 

여섯째, 인간 평등 사상의 측면에서도 반드시 존중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곱째, 자식들에게 부모 공경 사상을 가르치기 위해서라도 경로효친 사상을 존중하고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한다. 또한 예절은 물론 인간다운 교양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노후 생활 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경로효친 사상은 곧 우리 인간 가치의 기본 척도이자 인간사회의 질서 유지와 발전의 근간이기에 마땅히 존중 되어야 하는 것이다.

 

-  김영진의 "나도 한마디"  -

 

 


Hayley Westenra / Pokarekare 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