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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고흥칼럼

참고흥 새마을정신 실천운동1) 주정차질서 확립

by 고흥을 찾아서 2011. 9. 22.

 

현대사회에서 자동차는 시민들의 삶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문명의 이기이다. 신호등에 따른 자동차의 안전운행이 그 나라의 질서의식을 표상한다고 하면 주차문화는 또 다른 국민의식의 표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고흥에서 살아오면서 항상 안타깝게 느꼈던 것 중의 하나가 읍내의 대로변과 이면도로를 포함한 도로에 무질서하게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들의 행렬이다.

 

고흥읍의 경우 전통적인 자연발생 소도읍으로 신 도로의 건설이나 기존 도로의 확장이 매우 어려운 구조로 급격히 늘어나는 차량 수에 비해 시가지 도로여건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군에서는 권역별로 호형주차장, 구 우시장부지, 구 원불교부지 등지에 주차공간을 마련하고, 격주주차제 구간(군청 ↔ 신호등 사거리, 터미널 ↔ 대도슈퍼 사거리) 등을 설정 운영해 오고있다.

 

하지만  주정차 전면금지 구간(동초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중앙약국 ↔ 고흥고교)과 신호등 및 교각, 횡단보도, 안전지대 주차, 역 주차 등과 격주 주차제 구간의 주차금지 지역 등 한 두 대의 무단 주정차만으로도 교통정체가 심하게 발생해왔다. 운전자의 양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다. 

 

일본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질서정연한 주차문화와 깨끗한 가로변의 풍경에 대해서 이야기하곤 한다. 좁디좁은 골목길에 차 한 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주택가 이면도로에도 도로상에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의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일본 구마모또시의 경우 주정차위반 범칙금이 우리돈으로 30만원 정도이며 3번 이상 위반하면 보험금을 상향하고 운전면허도 제한한다고 하니 그럴수밖에 없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자신의 불법주정차가 통행하는 차량들에게 방해가 됨으로 인하여 남에게 폐를 끼칠지도 모른다는 그들의 타인에 대한 배려정신의 한 표상으로 읽을 수 있으며 그만큼 높은 시민의식의 표출로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의 무질서한 주차문화가 단속과 견인이라는 강제적인 수단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렵고 보다 근원적인 시스템을 정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한정된 고흥군의 예산을 가지고 공영 주차장을 건설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고  부족한 2%를 선진화된 군민의식을 가지고 채워 넣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주차공간부족의 문제는 주차질서의 문제와 함께 맞물려 있는데 자유경제체제하에서 수익자부담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할 부분이다. 상가에서 주정차는 물류이동 등 최소한 범위내 교통소통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자. 그리하여 소비자가 정차하고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말이다. 또한 상가에서는 자체 주차공간을 별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필요시 권역별주차공간을 활용해도 좋겠다. 조금 걸어보자. 건강에도 좋다지 않는가? 

 

이렇게 주민들의 이해를 바탕으로 주정차질서를 이끌어 나간다면 원활한 교통문화를 이룰수 있을것으로 여겨진다. 고흥군에서도 참고흥새마을정신실천운동 과제중 하나로 추진해오고 있다. 주정차질서 하나라도 제대로 확립하여 고흥군민들의 높은 질서의식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  김영진의 "나도 한마디"  -

 

<본 의견은 개인의 제언으로 군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Kenny G / Forever In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