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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관련단신

'고흥 마동별신제와 매구'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63호로 지정돼

by 고흥을 찾아서 2022. 7. 22.

 

지난 21고흥 마동 별신제와 매구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63호로 지정됐습니다.

 

전라남도는 지난 75일 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하여 고흥군 동강면 마륜리 마동마을에서 약 200여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민속놀이인고흥 마동 별신제와 매구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마동 별신제와 매구는 해마다 음력 정월 15일 자시(子時)에 여산송씨의 고흥 입향조인 송간이 심었다고 전하는충강목(忠剛木)’에서 유교식 제례 형태로 매구를 치며 마을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고 있으며, 특히 마동마을 별신제는 남자들만 참석하여 별신제의절(別神祭儀節)’에 따라 그 절차와 음식 상차림을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지냅니다.

 

별신제와 매구의 구성은 샘굿, 들당산굿, 별신제, 마당밟기, 판굿, 문굿으로 나누며 마동매구 보존회는 마을주민과 재향인사로 일찍이 조직되어 확실한 계보로 전승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보존회를 중심으로 마을의 단합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1대 상쇠 박순돌을 시작으로 2대 김계옥, 3대 조순명, 4대 송봉기, 5대 송권섭, 현재는 6대 상쇠 황재중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쟁수()는 이무술, 송관섭, 송문섭, 송봉석, 송경호로, 벅구는 신대우, 송윤신, 송하윤으로 전해지며 상쇠와 쟁수는 마을 회의를 통해 공식 임명하여 전수되고 있습니다.

 

이번 고흥 마동 별신제와 매구의 문화재지정과 함께 벅구 송하윤(71), 장구 송석래(70), 상쇠 황재중(46)이 보유자로 지정 예고되면서 마동 별신제와 매구의 전승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한편, 이 문화재는 2019년 제24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 일반부대상을 차지하였고, 2021년 영상으로 진행된 제23회 전국농악명인대회에서금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