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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문화소식

문화재청, 고흥야막고분 발굴조사로 삼국시대 역사문화 실체 밝힌다

by 고흥을 찾아서 2012. 5. 10.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고흥군 풍양면 야막리에 있는 야막고분에 대한 발굴조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18호인 야막고분은 직경 22m, 높이 3m 정도의 분구(墳丘·시신 안치시설 위에 높게 쌓아올린 부분)로 이뤄졌다.

 

지상식의 석곽 또는 석실을 채용한 매장주체부(埋葬主體部·시신을 안치한 시설)의 윤곽이 일부 확인돼 향후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고흥 지역은 전남 동부권에서 삼국시대 고분 최대 밀집분포를 갖고 있는 곳으로 지금까지 모두 21개소 40여기가 확인됐다.

 

지난 2006년 전남대가 발굴조사 한 고흥군 포두면 안동고분에서 왜제(倭製·당시 일본에서 제작) 갑주(갑옷과 투구)와 백제 중앙정부로부터 내려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관과 금동신발이 출토돼 이 지역의 정치적 실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삼국시대 고흥은 한반도 서남부지역과 왜를 잇는 해상교역로 상에 있어서 지정학적으로도 중요한 거점으로 추정돼 올해 하반기에는 그 실체가 어느 정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야막고분 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 고흥 일대의 역사적·문화적 실체에 접근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