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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누리발사

나로호 3차발사 한러 합의 개선조치사항 이달 중 마무리

by 고흥을 찾아서 2012. 3. 18.

 

나로호 3차 발사를 위해 한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개선조치 사항이 이달 중 모두 마무리된다. 개선조치가 마무리되면 발사장과 발사통제소 점검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나로호 3차 발사 작업에 돌입한다.

 

1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항우연과 러시아 흐루니체프사 간 기술협의에서 합의한 기술개선 조치가 이달 중 모두 끝난다.

 

항우연은 우선 2단부 비행종단시스템(FTS)의 화약 장치를 제거했다. FTS는 발사체의 비행 궤적이 잘못돼 민가 피해 등 문제가 예상될 경우 자폭시키기 위한 장치를 말한다.

 

또 FTS 고전압 기폭장치를 저전압으로 전환했다. 저전압 장치는 고전압 장치에 비해 방전이 안정적이지만 전자파 장애를 많이 받는다. 항우연 측은 최근 변경한 저전압 장치 전자파 환경시험을 마쳤다.

 

페어링 분리 고전압 장치 역시 저전압으로 바뀐다. 항우연은 다음 주 저전압을 통한 페어링 분리시험을 진행키로 했다.

 

항우연 측은 “이달 내 페어링 분리장치를 저전압으로 전환하는 것을 끝으로 비행체 개선조치는 모두 마무리 된다”며 “발사대와 발사체 통제센터에 대한 점검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내 발사를 위한 행정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항우연은 3차 발사를 위한 비행허가를 신청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발사보험 가업작업도 진행 중이다.

 

러시아가 제작하는 1단 로켓은 오는 7월 경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측 역시 지난해 협의에서 한국 측이 제기한 1·2단 로켓 분리볼트 결함에 대한 개선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