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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문화소식

분청사기의 부활…고흥선뮤지엄서 이한윤 도예가 개인전 열어

by 고흥을 찾아서 2011. 11. 15.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고흥선뮤지엄(포두면 옥강리 봉암마을 소재)에서 명상도예가 이한윤씨의 2011 고흥요 장작 가마 분청그릇전이 개최된다.

 

분청사기의 다양한 표현 기법 중에서 꾸미지 않은 고졸(古拙)한 멋을 확연히 뽐내는 백토물에 '덤벙, 담갔다 꺼낸다는 덤벙 기법으로  빚어 '분청사기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전시된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3전시실에서 선문화진흥원의 협찬으로 분청그릇전 전시에 이은 두 번째 개인전이다.

 

이한윤씨는 문경대 도자기공예과를 나와 분청사기의 요람으로 불리는 고흥군 운대리 도요지 인근(포두면 세동리 장촌마을 소재)에 직접 가마터를 만들어 고흥요로 명명하고 그 곳 흙의 숨결을 살려 사발을 빚으며 분청사기의 부활을 꿈꾸고 있으며,

 

2011 문경전통찻사발축제 대표 공모전인 제8회 전국 찻사발 공모대전에서 분청덤벙다완을 출품해 금상을 받았은 바 있다.

 

이 씨는 “전시회를 통해 우리 자신도 잊고 지낸 분청사기의 우수성과 그 속에 깃든 민족혼을 알리고 싶었다.”며, “점점 더 깊이 연구할수록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우리 조상의 선(仙) 문화가 분청사기의 탄생에 배경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인위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흙, 바람, 돌, 불 등 자연 그 자체가 바로 자기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며 분청사기에 대한 애찬론을 폈다.

 

이어 “지금 세계인들이 한국의 분청사기를 주목하는 것도 물질주의의 극한에 선 현대인들이 모성인 자연에의 회귀를 꿈꾸는 내면의 욕구가 표현된 것이라 생각된다.”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분청사기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분청사기는 회색 또는 회흑색의 태토위에 백토를 입히고 그 위에 투명한 유약을 덮은 회청색 사기로서 분장회청사기의 약칭이며,

 

최근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 한국관에서 분청사기가 기획 전시돼 큰 방향을 일으키는 등 토속적이고 민중의 멋이 담긴 고려 분청사기와 한국의 도예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흥선뮤지엄 (☏ 070-7845-311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