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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여행감상

아이와 가족여행3 vs fun fun한 커플여행3

by 고흥을 찾아서 2010. 11. 13.
아이와함께 가족여행3 vs fun fun 커플여행3
푸르던 숲이 빨갛게 물드는 계절
아이와함께 가족여행3
예측불허! 아이의 호기심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른다. 각양각색! 궁금증 많은 아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고흥 체험 코스가 다 모였다. 아이들이 맘껏 즐길만한 코스가 없어 여행을 꺼려했던 부모들에게 아이와 함께 하면 더욱 알찬 고흥 체험 관광지를 소개한다. 언제 어디서든 체험할 수 있지만, 고흥이라 더 특별한~ 천연 염색 체험, 도자기 체험, 거북이 마을 체험 코스를 추천한다.
고흥 도화면 구암리 바닷가의 단장분교를 새롭게 개조해 만든 도화헌 미술관에는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것이 있다.
바로 알록달록 천연염색! 학교를 다닐 아이들이 없어 문을 닫은 폐교에 들어선 도화헌 미술관은 규모가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나무 간판에 ‘천연염색’ 이라고 쓰여 있는 것이 전부다. 소박한 도화헌 미술관에 들어서면 드럼, 피아노 등이 놓여있어 마치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규모는 작지만 사계절 내내 천연염색을 배우러 온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천연 염색 체험 코스를 신청하면 황토염색을 기본으로 다양한 ‘색체험’을 할 수 있다. 시각적으로 다양한 색을 접함으로써 아이들의 감성 발달이 도움이 된다. 염색 체험을 하고자 하는 관광객은 손수건이나 스카프, 속옷 등 면으로 된 제품을 하나씩 준비해야 한다.
이론 강의 및 실습 시간에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미술관에는 상설전시도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아담한 시골 분교 미술관에서 옛 정취도 느껴보고 알록달록 염색체험도 해보는 건 어떨까.
☆참가비는 1인당 7천원, 문의 061)832-1333 www.dowhahun.com
고흥의 가볼만한 곳 ‘10경’ 중 하나인 팔영산과 나로도에서 가까운 포두면의 ‘아우야 도예’ 에서는 도자기 만드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고흥은 옛 가마터가 31개나 발견된 도예촌이다. 또한 고흥의 황토는 햇볕을 받아도 색이나 질감이 변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도예체험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이론 강의가 30분 정도 진행된 후 1시간에 걸쳐 나만의 도자기를 직접 빚어보게 된다. 손으로 직접 해보는 체험보다 아이들에게 더 기억에 남는 체험이 있을까. 아우야 도예의 도자기 체험은 여러모로 가족 관광객들에게 추억으로 기억 될 것이다. 도자기가 완성되면 한 달 후 택배로 집까지 안전하게 보내준다. 탁 트인 나로도 해상관광을 즐긴 후 도예체험을 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일요일은 휴무, 체험료 어른 만원, 어린이 7천원, 단체 체험객은 예약 필수. 문의 061)832-5185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구수한 시골내음을 맡게 해보는 건 어떨까. 고흥 대서면 안남리의 신기 마을에서는 다양한 ‘마을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다면 바다, 산이면 산으로 구분된 여느 농촌마을과 달리 신기마을은 바다내음도 나고 풀내음도 나는 다채로운 곳이다. 이곳 신기마을은 90여 가구의 집이 있고 2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 형상이 거북이등 같다하여 붙여진 신기 거북이 마을에서는 바다체험, 농사체험, 학습체험을 할 수 있다. 바다체험은 바지락 캐기, 꼬막 잡기, 바다 낚시 등을 말한다. 농사체험으로는 마늘 캐기, 완두콩 따기, 고구마 캐기 등이 있으며, 학습체험에는 물로켓 발사 체험, 지층단층 체험, 별자리 체험 등이 있다. 또한 연중 내내 할 수 있는 체험으로는 고흥 ‘8품’ 중 하나인 유자로 만든 유자차 담기 및 연날리기, 굴렁쇠 굴리기 등이 있다.
☆문의 singi.invil.org 061)833-1545
로맨틱하게 떠난 당신 fun fun하게 즐겨라! 알맞게 여물어가는 늦가을 맞아 사랑스런 연인과 함께 하기엔 둘 만의 ‘드라이브’ 가 제격~ 늦가을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운치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찾고 있는 당신에게... 고흥 녹동항에서 가까운 거금도 해변 드라이브 체험코스와 나로도 해상 드라이브 체험코스를, 로맨틱한 프로포즈 장소를 찾고 있는 당신에게...남열리와 중산을 살짝 소개한다.
고흥하면 드라이브! 녹동항에서 소록도를 지나 20여분 배를 타고 거금도에 이르면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만날 수 있다.
거금도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만큼 경치가 으뜸인 곳이며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큰 섬이다. 섬 가운데에는 동서로 적대봉과 용두봉이 우뚝 솟아 있고, 해안가를 따라서는 고라금, 연소, 금장 등 비경이 일품인 4개의 해수욕장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관광객의 눈맛 입맛을 사로잡는 것은 길이 50여km에 이르는, 거금도해안선을 따라 돌아보는 드라이브 코스다. 거금도 금산에서 바라보는 해안 절경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고흥 ‘10경’ 중 하나. 국도를 따라 ‘오천’ 쪽으로 도로를 달리다보면 다도해 비경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일상은 잠시 접어둔 채 화려한 오픈카를 타고 다도해 절경 속을 호젓하게 드라이브 하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녹동항에서 거금도 가는 여객선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드라이브? ‘차’ 로만 하는 건 아니다. ‘배’ 로도 할 수 있다. 고흥반도 남쪽 나로도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출발하면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체험 코스를 만나게 된다. 육지에서 바다를 바라 보는 풍경은 점점이 작은 섬의 연속이지만,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서 가까이 보는 경치는 거대한 기암절벽의 연속이다. 감성돔이 많이 잡혀 바다낚시터로 인기 만점이며, 곡식을 갈던 멧돌손잡이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진 꼭두녀도 볼 수 있다. 달리고 있는 ktx같이 보이는 ktx바위, 마침머리, 용굴, 부처바위, 우주센터 전경, 쌍굴 등 해안절경이 거대한 화폭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그 누가 이리도 아름다운 자연 절경을 곳곳에 심어놓은 것인지 자못 궁금해진다. 단, 바닷바람이 쌀쌀하니 따뜻한 겉옷을 준비하자. 관광시간은 약 2시간.
☆문의 유람선 금어호 061)833-6905 우주스타호 061)833-7279 아리랑호 061)833-6841
떠오르는 태양과 지는 해, 둘 다 만끽할 수 있는 고흥. 굳이 이 두 곳을 고흥 ‘10경’ 이라 강조하지 않아도,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남열리 일출과 중산 일몰을 빼놓지 말자. 11월 바닷가라 조금 쌀쌀하긴 하지만 눈앞에서 장엄하게 뜨는 해를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해돋이를 기다리는 ‘짬’을 이용해 사랑하는 연인에게 나만의 달콤한 프로포즈도 한번 해보자.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될 것이다. 또한 속속들이 고흥의 모든 것을 관광한 당신이라면 마지막으로 중산의 일몰을 느긋이 감상해 보자. 잔잔한 파도 너머 유유히 지는 붉은 낙조를 보고 있노라면 일상은 잠시 접어두게 된다. 흥미진진했던 고흥관광을 가볍게 정리하고 싶다면 중산의 낙조를 꼭 보도록 하자. 일출과 일몰이 있어 신비로운 고흥~ 천만번 사랑해.
한국관광공사 트래블아이 취재기자 신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