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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여행감상

스산한 가을, 상큼~매혹적인 유자의 향연속으로

by 고흥을 찾아서 2010. 11. 13.
스산한 가을
고흥유자 탐구하러GoGo
저는 겉이 울퉁불퉁한 노란색을 가졌어요. 저의 첫 인상은 그리 예뻐 보이지 않을 거예요. 맛은 신맛이 강하고, 특유의 향긋한 향이 있어요. 저를 맛본 사람들은 제 특유의 향과 맛을 느끼고는 참 매혹적이라고 해요. 하하하! 저는 비타민C를 가장 많이 가졌다고 자부해요. 과실 중 비타민C가 제일 많다고 알려진 오렌지나 레몬보다 3배 넘게 함유하고 있으니까요! 또 사과, 배, 바나나 보다 칼슘이 10배가 많고 항암성분(플라보노이드계)과 노화억제기능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항산화성분이 들어 있어요. 그 뿐만이 아니에요! 비타민 A와 구연산이 많이 들어있어 피로회복과 소화액 분비를 도와주며,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여 생리작용을 부드럽게 해주고 항알레르기, 항염증 및 기타 항균작용을 지니고 있어 체질개선 및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죠. 자, 어때요? 사랑스럽죠?
고흥은 오염되지 않은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최적의 기후 및 비옥한 토양 덕분에 유자가 많이 나요. 그래서 고흥유자는 깨끗하고 빛깔과 향이 우수하며 남부해안의 적당한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과질이 튼튼하고 탐스럽답니다. 이런 천혜의 환경 속에서 자라난 ‘고흥 유자’는 색채와 향기가 뛰어나,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답니다. 또 고흥유자는 수확하기 60일 전인 9월 중순 이후에는 병해충방제용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식용 및 약용으로 안전해요.특히 고흥유자차는 2004년에 산업자원부에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었어요. 친환경재배 인증면적이 늘어나고 국내 소비도 증가하고 있으며 나아가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및 유럽, 동남아 등에 수출까지 하고 있어요. 또한 고흥군은 유자 주산지인 고흥군 풍양면에 난지과수시험장을 설치하여 유자의 재배기술 및 품종개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어때요? 세계로 뻗어나가는 고흥유자가 자랑스럽지 않나요?
탱글탱글 상큼한 ‘유자’의 고장, 고흥에서 유자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유자공원’이다. 고흥군 풍양면 한동리에 위치한 유자공원은 지난 해 초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특히 가을이면 수많은 인파가 이곳을 찾고 있다. 한동리 일대는 예로부터 유자 재배지로 유명한 곳이다. 늦가을, 푸른 잎 사이로 노란 유자 열매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유자공원에는 수 만 여㎡에 달하는 넓고 넓은 유자 밭과 함께 다도해 절경, 고흥만 간척지에 건립된 우주항공센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그야말로,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진다. 공원에는 소나무와 비자나무숲이 조성돼 있어 울창한 자연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고, 곳곳에 아기자기한 산책로 및 탐방로가 나 있어 한가로이 걷기에 좋다.
특히 ‘참샘이’로 불리는 약수터는 천식을 앓은 사람이 물을마시고 나았다는 전설이 내려올 정도로 효과가 탁월하다.유자공원 인근에는 유자특산품 전시판매장이 있어 고흥유자재배의 역사, 특성, 약리효과 등 고흥유자의 모든 것을체험할 수 있다. 유자쥬스, 유자청(茶), 유자원(유자엑기스) 등 고흥의 유자특산물 및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국내에서 일년 내내 푸른빛을 발산하는 유자 밭을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고흥이다. 또한 늦가을의 정취 속에서 유자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유자공원이 있어 고흥에서의 여행은 더욱 이색적이고 풍요롭다.

■ 만드는 법

1) 유자를 따뜻한 소금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닦아낸다.
2) 2등분으로 쪼갠 다음 0. 5cm 두께로 얇게 썬다.
3) 준비된 용기에 5cm 정도 두께로 한겹을 넣고 그 위에 설탕 또는 벌꿀을 덮는 순서로 반복하여 채운 후 맨 윗부분을 설탕 또는 벌꿀을 채워 밀봉한다.
4) 저장 후 2~3일이 지나면 먹을 수 있게 되는데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 만드는 법

1) 유자를 이등분하여 다시 길이로 0.5cm 두께로 썬다.
2) 물엿과 설탕 1/2를 넣어 설탕이 녹으면 유자를 넣고 국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졸여내서 서로 붙지않게 담아 식힌다.
3) 이것이 완전히 식으면 남은 설탕을 묻혀낸다.
☞유자를 말렸다가 불려서 사용해야 무르지 않고 쫄깃하며, 실에 꿰매서 조리면 건져낼 때 편리하다.

■ 만드는 법

1) 밀가루를 고운체에 내린다.
2) 1)의 가루에 들기름, 식용유를 넣어 고루 비비면서 체에 내린다.
3) 분량의 정종, 유자청, 생강즙, 소금을 한데 섞어 2)를 반죽하여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4) 150℃의 기름에서 3)을 튀겨낸 다음 유자청 시럽을 묻힌다.
5) 약과 위에 잣이나 밤채로 장식한다.

청정 지대 고흥에는 유자 말고도 양질의 특산물이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어 가히 '식량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맑은 햇살, 적당한 해풍, 기름진 땅 등 청정 자연에서 나는 특산물은
고흥의 자랑거리이다. 고흥에서 나는 여덟 가지 특산물을 일컫는
8품은 유자, 석류, 쌀, 마늘, 참다래, 꼬막, 미역, 한우가 있다.
이밖에 이곳의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되어 당도가 높은 참다래와 석류는
인기가 높고, 단감과 배를 비롯해 오이, 느타리버섯, 방울토마토 등도 청정 고흥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다. 고흥에 왔다면 이 음식들을 놓치지 말 것.
고흥의 맛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즐긴다면 입안 가득 행복한 기운이 가득 퍼질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트래블아이 취재기자 허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