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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출신인물

'4전5기'신화의 화려한 야생마 유제두

by 고흥을 찾아서 2010. 7. 7.

    

 

유제두는아버지 유우식씨와 어머니 이정례여사 사이에 4남2녀중 장남으로 48년  4월  고흥군 두원면 신송리

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활약하고 고흥중과 고흥산업고(당시 고흥농고)를 다녔으며 재학시절에 태권도를

배워 2단을 따는 등 일찌기 운동선수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고3, 19세의 다소 늦은 나이에 복싱을 시작하고 66년 무작정 상경하여 낮에는 엿과 강냉이장사로 끼니를 이으며 밤에는 마포제1체육관에서 이영민 사범의 지도아래 체계적으로 복싱을 배웠다. 아마튜어 웰터급 선수로 그가 2년간 뛴 전적은 제49회전국체전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 25전 21승 4패였다. 

 

그는 68년 멕시코 올림픽 출전선수 1차 선발전에서 우승했지만 최종선발전에서 탈락되자 곧바로 프로로 전향

 2년 동안 침체기를 거친 후 71년 이안사노선수를 1회에 ko로 누이고 한국미들급 챔피언이 되었으며 다시 3개월뒤 일본의 흑인 혼혈선수  캐시어스 나이토를  6회2분5초에 다시 눕혀 동급동양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71년에 wba랭킹 10위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72년에 4위가 되었으며 74년에 세계주니어미들급 1위란

랭킹이 그에게 주어졌고 75년도에는 역시 일본의 영웅인 "와지마 고이치"를 통쾌하게 KO시키며 WBA

주니어미들급 챔프에 등극했다.

 

그 후 일본 원정 1차 방어전도 역시 KO로 이겼으나 2차 방어전인 와지마 고이치와의 리턴 매치에서 15

 라운드 KO패를 당했다.  타이틀을 일본에 돌려준 뒤 유제두 선수는 OPBF 타이틀에 집중하며 무려 25차 방어라는 금자탑을 세우며   68년 프로데뷔 이후 11년간 56전51승(29KO) 2무3패의 기록을 갖고 명예롭게 은퇴한다.

 

 그는 지난 1979년 은퇴 경기 후 서울 금천구 독산동 태양체육관에서 후배양성에 묵묵히 힘써 오고있다.  침체된 프로복싱을 살려보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이런 노력 끝에 1984년 IBF(국제복싱연맹) 챔피언에 오른 장태일을 비롯 곽정호, 차남훈, 장영순, 정선용 등 동양챔피언을 길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