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가 ‘파오(墺派) 간호사 50주년 기념 행사’ 참석차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고흥군 소록도에서 40여년간 한센병 환자들을 돌봤던 두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에게 간협 명예회원증을 전달했다고 지난 31일 밝혔습니다.
오스트리아에 한인 간호사 100명이 파견된 지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오스트리아한인간호협회 주최로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으며, 곽월희 제1부회장이 행사에 참석한 뒤 간협 명예회원증을 수여했습니다.
이날에는 마리안느 간호사에게 전 세계 간호사들의 최고 영예 훈장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도 전달됐으며, 이 기장은 국제적십자위원회(IRC)에서 2년마다 수여해 온 것으로 지난해 6월 18개국 25명에게 수여된 가운데 한국 수장자로 선정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전달 못하고 이번에 전달하게 된 것입니다.
이 두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간호학교 졸업 후 한국 정부가 요청한 다미안재단 의료진 일원으로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의 치료에 헌신했으며, 다미안 재단이 철수한 후에도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남아 맨손으로 한센병 환자를 돌보고, 공중 목욕시설, 결핵센터, 정신병원, 시각 장애인 시설 등을 세우고, 환자의 자립을 돕기 위해 농경지를 매입해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한편 간협은 (사)마리안느와 마가렛과 범국민 노벨평화상 추천위원회를 통해 노벨평화상 추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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