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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누리발사

누리호 큐브위성 4기 모두 사출, 카이스트․서울대위성은 지상과 양방향 교신 성공

by 고흥을 찾아서 2022. 7. 18.

누리호에 실려 우주 궤도로 쏘아 올려진 성능검증위성이 탑재한 4기의 큐브위성이 우주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됐습니다.

 

KAIST와 서울대의 큐브위성은 지상과 양방향 교신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장 먼저 위성에서 사출(분리)된 조선대 큐브위성과 가장 마지막에 사출된 연세대 큐브위성의 정상 작동 여부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가장 먼저 사출된 조선대 큐브위성(스텝큐브 랩-2)은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은 실패하고 일부 상태 정보만 수신돼 '우주 미아'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다르게, KAIST 큐브위성 '랑데브'는 지난 1일 사출된 후 이틀 만인 3일 오후 4시 양방향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지난 2KAIST 지상국이 보낸 전력공급 채널의 상태 변경과 시스템 모드 변경 명령 등에 따라 임무를 정상 수행했습니다.

 

지난 3일 사출된 서울대 큐브위성 '스누글라이트-2'도 서울대 지상국과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양방향 교신을 시도할 수 있었고, 정상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5일에 사출된 연세대 큐브위성은 당시 약간의 텀블링(회전)이 있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나, 이날 오전 38분 상태정보(비콘신호) 수신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며, 이후로도 교신과 정보수신 실패에 따라 계속 시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양방향 교신에 성공한 서울대 큐브위성은 정밀 GPS(위성측위시스템) 반송파 신호를 활용한 지구대기 관측, KAIST 큐브위성은 초분광 카메라를 탑재해 지구를 관측하는 임무를 각각 수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큐브위성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 10크기의 정육면체로 무게 역시 1.3이하로 매우 작고, 대학원생들이 실습 목적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상업용 위성에 비해 신뢰성이 떨어지며, 이 때문에 해외 발사체를 이용한 과거 네 차례 큐브위성 발사에서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고 교신 실패 원인도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