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달
이연숙
그 빛 점차 엷어져
이별의 가슴처럼
물위에서 빛을 잃는다.
어디로 갔을까.
어쩌면 저만큼 부풀어 스스로를 거둘까.
육지로 가는 뱃전은
긴 울음을 먹고
장엄한 파도 살아서 숨 가쁘다.
시선을 추슬러
바쁘게 내달아 돌아온 선창
넓은 가슴 거룩한 얼굴
내일 다시
만나봐야지.
이연숙 시인 프로필
1997년 문학21 등단
고흥군의회의원(운영위원장)
'길 위에서 웃다' 시집발간(시 이연숙, 해설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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