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미술관 하담정이 지난 9월 1일 전라남도 민간정원 제10호로 등록되면서 문화기관 최초로 민간정원에 등록되는 기록을 갖게 됐다.
곽형수 관장 부부가 2005년 전남 제1호인 남포미술관 등록을 시작으로, 3,000여 평에 이르는 정원 하담정을 15년 동안 가꿔오다 그 아름다움을 공유하기 위해 2019년 4월 전라남도에 등록신청을 했으며 두 번의 현장실사를 거쳐 9월 1일 제10호 전라남도민간정원-荷潭亭으로 등록됐다.
남포미술관은 팔영산 자락 아래 바다가 보이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수백종의 야생화와 초록색 수목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정원을 갖추고 있다,
남부 수종이 주류를 이루는 수목류는 산딸나무를 비롯해 동백 등 90여 종이 식재되어 있으며 야생화를 포함한 200여 종의 화초류가 사계절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체험이 가능한 정원으로서 요소요소에 조각 작품을 배치하였으며 구조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수평적 평면구성이 특징이다.
남포미술관에서는 수목류와 화초류에 대한 해설을 곁들인 문화 정원 프로그램, 미술관과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 등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함과 동시에 방문객들의 생활 속 힐링 공간으로 여유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고흥에는 1호 힐링파크 쑥섬쑥섬, 4호 금세기정원, 7호 장수호 힐링공원을 비롯해 이번 10호 남포미술관 하담정의 등록으로 4개의 민간정원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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