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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마가렛

WHO 사무총장,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by 고흥을 찾아서 2019. 6. 1.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소록도 천사'로 알려진 마리안느 스퇴거(85)와 마가렛 피사렉(84)의 노벨평화상 수상 추진에 동의했다. 


대한간호협회는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와 함께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9 국제간호협의회(ICN)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에 참석해, 두 간호사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위한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 


  '소록도 천사'로 불리는 스퇴거와 피사렉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과 1966년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찾아와 40년간 한센인을 치료했다. '현대판 나이팅게일'로 불리는 이들은 소록도에서 봉사하다 나이가 들어 활동이 여의치 않자 2005년 한국을 떠났다. 


스퇴거 간호사는 2016년 전남 고흥군 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방한해 한센인들과 다시 만난 바 있다. 그는 소록도성당에서 진행된 미사에 참석해 한센인 50명과 포옹하며 "기쁜 마음으로 살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당시 법무부는 스퇴거 간호사에게 명예국민증을 수여했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홍보부스를 찾아와 방명록에 서명한 뒤 두 간호사의 노벨상 후보 추천에 동의 의사를 밝히고 자신의 이름과 직책을 적었다. 아네트 케네디 ICN 회장도 두 간호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여러 나라의 간호사 2300명이 홍보 부스를 찾았다. 이곳을 찾은 간호사들은 "한센인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두 간호사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될 수 있도록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을 맞아 2020년을 '세계 간호사의 해'로 지정했다.


[출처: 기사 중앙일보, 사진 아이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