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농촌진흥청 '유용(식용)곤충 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지역농업 활성화' 사업에 응모해 지난달 29일 '곤충산업 전문 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는 전남 지역에선 최초이며, 전국에선 6번째다. 군은 '작은 가축'이라고 불리는 곤충산업의 전문가 양성을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로 농가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들어 식용곤충으로 쿠키ㆍ푸딩 등 상품화된 사례도 늘고 있는 만큼 농가 소득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세계 곤충시장 규모는 해마다 빠르게 성장해 2026년이면 3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현재 우리나라에서 '식품원료'로 등록된 곤충은 갈색거저리유충ㆍ쌍별귀뚜라미ㆍ식용누에번데기 등이다.
그중에서도 최근엔 '고소애'로 불리는 갈색거저리유충은 볶으면 바삭바삭한 새우과자 맛이 나 식용곤충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별다른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갈색거저리유충 분말을 첨가한 초코쿠키의 경우 일반 초코칩 쿠키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2.2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말제형으로 갈색거저리유충을 이용한 환자식은 60종 이상 개발돼 있다.
군은 이러한 식용곤충 상품화를 위해 5000만원을 투입해 농업기술센터 내에 80㎡ 규모의 산업곤충 실습실을 구축했다.
이곳에선 갈색거저리 유충(밀웜)을 중심으로 희점박이꽃무지 애벌레 등 식용곤충과 환경정화 곤충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6월 관내 곤충사육농가 및 관심농업인 39명이 참여한 '고흥군산업곤충연구회'를 조직하고, 창립 교육을 실시했다.
앞으로 군은 고흥만 농업지원시설을 활용해 곤충사육기술 개발과 보급을 위한 유용곤충 사육 연구시설을 설치ㆍ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군은 오는 9월부터 고흥지역 뿐 아니라 인근 타지역의 곤충에 관심 있는 농업인 또는 일반 성인학습자들을 모집해 곤충산업전문인력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참여농가의 곤충 사육과 생산, 유통 및 가공에 있어 체계적인 기술을 습득하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교육시간은 100시간으로 이론식 강의 함께 실습 및 현장 견학 등을 통한 학습자 중심의 참여형 학습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학습자들의 학습 의욕을 올리고 참여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곤충학습동아리도 함께 운영된다. 내년부터는 '곤충산업 창업아카데미'를 개설ㆍ운영해 곤충산업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더나아가 곤충을 이용한 식ㆍ약용, 화분매개, 환경정화 등 곤충의 상업적 활용과 농촌어메니티 자원화 연계 등 6차 산업화할 계획이다.
누에 키우기ㆍ식용곤충 체험 등 농촌체험프로그램으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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