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0일 오후 1시 39분경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75t 엔진을 143초간 연소시키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3일 첫 불꽃을 내뿜은 75t 엔진은 1.5초의 짧은 순간 연소가 진행으나 6월 8일 75초간 연소한 데 이어 이번에 그 두 배에 달하는 최종 목표연소시간을 달성한 것입니다.
이번 액체엔진 연소 성공으로 연소기 불안정 문제와 연료 탱크 용접 기술 문제를 함께 해결함으로써 앞으로의 발사 일정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형발사체 사업은 길이 47.2m의 3단 로켓 전체를 우리 기술로 제작해 2020년 발사하는 것이 목표이며. 제일 아래 1단은 75t 엔진 4개를 묶은 것이고 그 위에 75t 액체엔진 1개를 올린 것이 2단이며 3단에는 7t급 액체엔진 1개가 들어갑니다.
75t급 액체엔진 1호기는 지난 4월부터 시동 순서 검증, 점화, 연소시험을 단계적으로 거쳐 이번까지 모두 14차례에 거쳐 연소시험을 진행했고, 누적 연소시간은 306.5초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진행된 모든 연소시험에서 연소안전성 및 연소 추력 등 모든 측정값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정상 작동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는 10월부터는 75t급 액체엔진 2호기 연소시험에 들어가게되며 모두 17기의 시험모델을 제작해 200여 차례에 걸쳐 지상 및 고공연소 시험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개발하는 로켓은 2020년 이후 발사될 국내 첫 무인 달 탐사선에도 쓰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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