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한 첫 우주 로켓인 한국형 발사체(KSLV-2)의 1단과 2단에 들어갈 75t급 액체엔진의 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5월 3일 첫 불꽃을 내뿜은 75t 엔진은 이날 1.5초의 짧은 순간 연소가 진행됐다. 이어 5월 18일 시험에서는 30초간 연소했고, 이번에는 이의 2배 이상인 75초 동안의 연소시험을 무사히 마쳤으며 이번 시험 데이터를 분석한 뒤 140초 연소시험을 진행할지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한국형발사체 사업은 길이 47.2m의 3단 로켓 전체를 우리 기술로 제작해 2020년 발사하는 것이 목표로 제일 아래 1단은 75t 엔진 4개를 묶은 것이고 그 위에 75t 액체엔진 1개를 올린 것이 2단이며, 3단에는 7t급 액체엔진 1개가 들어갑니다.
지난해 12월 한국형 발사체에 들어갈 엔진 개발에 필수적인 3개 실험 시설(고공·지상·3단 엔진 연소시험 설비)이 나로우주센터에 마련됐으며, 현재는 로켓의 심장 격인 엔진의 개발과 시험 작업이 한창입니다.
7t급 액체엔진은 지난해 4월 시제 1호기를 조립하고 총 8회에 걸쳐 145초(누적시간)의 연소시험을 거쳤으며 가장 긴 연소시험 시간은 100초였습니다.
2010년부터 1조9572억원을 들여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발사체는 탑재중량 1500㎏, 길이 47.2m의 3단 로켓으로 지상 600~800㎞ 궤도에 위성을 올릴 수 있는 성능을 갖추는 것이 목표이고 2020년 달탐사선과 착륙선을 달에 보내는 데도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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