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지역특품화 육성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초영마늘이 지난 2006년부터 재배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상품개발에 노력한 결과 발효원액, 발효 흑마늘, 흑마늘 막걸리 등 가공식품 3종을 개발 5월말 시중 유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초영마늘을 발효하여 만든 흑마늘 막걸리는 누룩과 흑마늘 혼합비율 등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초영마늘은 성분 함량에서도 일반적인 남도마늘보다 피르브산 함량이 23% 낮아 아린 맛이 적고, 이와 반면에 비타민 B1은 68%, 유리당 50% 가 더 많이 들어있고 당도도 15.9도(Brix)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항균·항암작용 등 다양한 효능에 관여하는 알리신 화합물이 18% 높게 함유되어 영양학적으로도 우수성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초영마늘이 지난해 지역브랜드 실용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군에서는 지역 특품화 육성사업으로 마늘 전문 가공업체인 경이식품㈜과 개발에 착수했으며, 초영마늘 우량종구 증식단지 조성, 상품화를 위한 건조시설, 가공제품 개발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해왔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초영마늘 재배 희망농가들을 대상으로 재배기술 보급과 우량종구 분양 등을 통해 고품질마늘을 생산하여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육성하고, 가공식품을 통한 소비의 다양화로 업체 또한 상생하는 좋은 모델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통하여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은 8천700여 농가가 전국 재배면적의 9%인 2천170여ha를 재배, 520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마늘 주산지이며, 초영마늘은 2006년 전남농업기술원이 돌연변이 육종법으로 육종하여 재배해 오고 있다.
기존 '남도마늘'은 올라온 종대(마늘 줄기 끝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부분)를 뽑아줘야 마늘이 커지지만 초영마늘은 종대가 나오지 않아 굵고 튼실한 고품질 마늘을 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인 품종이다.
마늘구가 기존 토종보다 훨씬 크고 품질은 재래종의 우수한 특성을 그대로 물려받아 순하고 맵지 않으며 단맛이 강해 생마늘로 먹기에 좋다.
또한 찐마늘로도 쫀득쫀득 맛이 좋고 저장력도 우수해 흑마늘 가공에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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