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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의문화비

고흥동초교 교정안 목일신노래비

by 고흥을 찾아서 2010. 12. 18.

1911년 세워진 고흥동초등학교 교정의 정문쪽 담장밑 화강암 목일신노래비  

 

정면상단에는 그가 6학년때 지었다는 동요 "누가누가 잠자나"가 새겨져 있다.

 

후면하단에는 목일신노래비문이 새겨져 있으며 내용은 아래와 같다.

 

목일신 노래비문


 

동요작가 목일신(睦一信) 선생님은 1913년 고흥군 고흥면 서문리에서 아버지 목홍석(睦弘錫) 씨와 어머니 신애은(申愛恩) 여사간의 장남으로 태어나서 1928년 3월에 고흥공립보통학교 (현 고흥동국민학교) 를 제16회로 졸업하신 자랑스런 우리의 선배이시다. 선생님의 뛰어난 글 재주는 이미 국민학교 5학년 (1927년) 때 동요 "산시내"를 동아일보에 실리게 됨으로써 널리 세상에 알려졌으며 그후 1933년 "자전거" (1927년), "누가누가 잠자나" (1928년), "참새" (1929년), "시골" (1930년), "물래방아" (1931년) 들 약 400편의 동요와 많은 민요를 지으셨을 뿐 아니라 1945년 해방후로는 "해병대의 노래" "대한의 노래" 들의 국민가요를 지으셔서 온 국민의 기운을 크게 떨쳐주셨다. 이들 구슬같은 작품들은 1956년 "비누방울"이 국민학교 국어 교과서에 "자장가" "아롱다롱 나비야" "산비둘기" "참새" "시냇물" "물결은 출렁출렁" 들이 음악교과서에 택함을 받아 짜넣게 되었다. 1975년에는 "고흥군민의 노래"를 지으셔서 우리가 즐겨 불러서 고흥군민됨의 자랑을 갖게도 해 주셨다. 선생님의 남다른 재주를 기리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귀한 뜻을 높이 찬양하면서 뒤따라오는 새싹들이 곧게 바르고 마음 풍성히 기름지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노래비를 세운다.

                                                         1977년 8월15일

                                               제25회 동창 김정식 짓고 김원겸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