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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문화소식

전남대 박물관서 고흥안동고분 출토유물 기획전 열려

by 고흥을 찾아서 2010. 12. 8.

 

 

고흥 포두면 길두리 안동고분에서 출토된 금동관모 등 출토유물 기획전이 오는 2011년 2월25일까지 전남대학교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유물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06년 3월 전남대박물관이 안동고분에서 출토했던 유물 188점에 대하여 부식의 진행을 억제하는 안정화 처리와 접합ㆍ복원 등의 과정을 거쳤으며, 컴퓨터 단층촬영기(X-Ray CT) 등 각종 첨단장비 활용첨단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올해 초 원래 모습으로 복원한 것이다.

 

전시된 금동관모는 높이 23.2㎝로 고깔 모양이며, 금동판을 도려내 잎사귀를 형상화한 무늬가 있다. 꽃봉오리 장식물이 다른 백제계 금동관모와 달리 정수리에 꽂힌 점이 특징이다. 금동신발은 길이 30㎝, 높이 10㎝의 한 쌍이고, 신발 위에는 '凸(철)'자 모양으로 도려낸 무늬, 바닥에는 마름모꼴로 도려낸 무늬가 각각 있다. 철제유물로는 갑옷과 투구, 환두도, 살포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유물들은 5세기 고흥반도를 비롯한 전남 남해지역 토착세력의 성격과 백제-지방세력간 정치적ㆍ문화적 관계를 밝혀줄 중요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