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 가면 ● 가족체험 관광지 개발 고흥판 '모세의 기적' 우도 낚싯대 던지면 짱뚱어 덥석 고흥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우도(牛島). 매일 하루 두 차례 우도 앞바다에서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매일 낮과 자정에 5~6시간 동안 열리는 바닷길은 섬 사이 1.2㎞가 펼쳐져 일명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며 바닷속 신비를 자랑한다. 고흥군 남양면 남양리 해안가에서 우도까지는 썰물 때마다 하루 두 차례 바닷길이 열리는 장관을 이룬다. 모세의 기적이 벌어진 홍해처럼 평소에는 바닷물에 잠겨 있던 땅이 조수 간만의 차에 따른 물 갈라짐 현상으로 하루의 절반 동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바닷길은 하루를 두 번으로 가르면 같은 시간에 길이 열리고 닫힌다.
고흥에 가면 우도 '약샘거리' | ||
갯벌서 신비의 샘물 | ||
우도 인근의 바다 가운데서 민물이 올라오는 곳이 있다. 우도와 우도 인근의 보치섬 사이에 위치한 '약샘거리'라고 하는 갯샘이 그 것이다. 바닷물이 빠지면 갯바닥에서 물이 솟아 마실 수 있는 신비의 샘물이다.
우도는 가뭄이 있을 때 40분 거리가 떨어진 득량도에서 물을 뜨러왔다고 할 정도로 물이 마르지 않는 섬으로 알려졌다.
약샘거리는 유인도인 보치섬 앞 갯벌에서 물이 솟아오르자 보치섬 주민이 웅기 밑에 구멍을 내고 묻어 샘을 만들었다고 전하고 있다 한다.
바닷물이 들어오면 잠겨서 먹을 수 없지만, 썰물 때는 위에 고인 바닷물을 퍼내고 조금만 기다리면 신선한 약수를 마실 수가 있다. 섬 주민들은 "몇해 전 염도 측정 결과 민물과 같은 수준의 염분이 나왔다"고 전한다.
특히 마을에서는 그 물을 마시고 한센인 환자가 나았다는 얘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4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그 물을 마시기 위해 한센인 환자들이 마을을 자주 찾았다고 한다. 요즘에도 민간요법으로 아토피 등의 질환을 고치기 위해 목포 등 먼 거리의 외지에서 수년째 물을 길어오는 외지인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일부러 물을 길어갈 정도는 아니지만 갯일을 나온 사람들이 손낙지를 잡고 뱃일을 하면서 몇 모금씩 먹고 지나치곤 한다.
고흥=류준석 기자
출처 : 전남일보 (http://www.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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