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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여행감상

[스크랩] 전남고흥여행/내년이면 더이상 섬이 아닌 거금도(금산)의 해변일주

by 고흥을 찾아서 2010. 7. 5.

 

 

 

 

 

 

녹동항에서 배표를 끊고 기다리는데 멀리 소록도 앞바다로 철선이 들어 오고 있습니다.

 

 

 

 

 

 

섬으로 들어가는 맘이 참 설레입니다.

뭐랄까 쇼핑몰에서의 한정판매 상품을 구입할 때처럼 그냥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것이 아닌

배를 기다리고, 또 때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넓게 비스듬한 길위에 입을 쩍벌리고 거금도행 배가 정박을 합니다.

 

 

 

 

 

 

피서철이 되면 차와 사람들로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

아직 6월이라서 한산합니다.

아무생각없이 전진으로 들어가던 울 신랑 아저씨의 "허허" 소리에 멋적어 다시 돌려 후진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안쪽부터 차곡차곡 주차를 시키고 사람들이 탑니다.

 

 

 

 

 

 

이 배는 농협에서 운영을 하는건데, 평상시 이정도 인원이 타는걸로 봐서는 아마도 적자운행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건 관광하는 우리로서는 너무 북적대는 것 보다는 좋습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 전망이 좋은 배 위쪽에 자리를 잡고 출발을 합니다.

저분하고 우리 부부 딱 셋이 있습니다.

뭐 철선을 통째로 빌린것 같기도 하고..ㅎㅎ

같이 타신 아주머니도 혼자서 여행중이시라고 하시고, 전라도쪽을 돌다가 오늘은 거금도를 들어가신다고 하시네요.

 

 

 

 

 

 

녹동항이 조금씩 멀어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좀 원망스럽긴합니다.

이런 바다를 올때면 퍼런물이 뚝뚝 떨어지는 하늘빛과 바다를 담아가면 좋은데, 1박 2일 다니는 중내내 먹구름을 달고 다닙니다.

 

 

 

 

 

 

소록도앞을 지나고 있습니다.

 

 

 

 

 

 

소록도에서 연결된 기다란 방파제인데요

 

 

 

 

 

여전히 낚시꾼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아이는 우리를 보고 손을 흔들고 있네요.

"뭐좀 잡았니??"

 

 

 

 

 

 

거금도에는 지금 한창 녹동-소록도-거금도를 연결하는 연동교건설 공사중입니다.

 

 

 

 

 

 

 거금도-소록도-녹동항

지금 현재는 소록도와 녹동은 연결이 되어서 소록도가 더이상 섬이 아니고

내년에 준공을 앞둔 연동교가 완성되면 거금도도 이제는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게 된답니다.

섬에 대한 설레임도 이젠 얼마 남지 않았네요. 그대신 멋진 바닷길을 보며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길이 생겨서 관광객도

더 쉽게 거금도에 들어갈 수 있게 되고, 특히 거금도주민들에게는 불편한 뱃길생활에 안녕을 고하게 되어서 더 큰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앞에보이는 작은섬에도 집이 있는걸 보니 사람들이 사나봅니다.

지도를 보니 상화도, 하화도라고 나오네요

저런작은 섬을 하나 사서 보트를 두고 섬 하나를 마당삼아 살면 좋겠다고 궁짝궁짝 참 현실감 떨어지는 대화를 하는 부부입니다.

 

 

 

 

 

 

가까이 거금도가 보입니다.

거금도는 금산면에 있어서 지역에서는 그냥 금산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아이에게도 이 철선은 어쩌면 추억이 되겠네요.

 

 

 

 

 

 

 드디어 20여분만에 도착을 했습니다.

 

 

 

 

 

 

 

거금도에는 선착장이 신평과 금진 두군데가 있는데 저희는 신평으로 도착을 했구요

지도를 보고 오른쪽으로 27번 해안도로를 타고 섬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배를 타고와서 몰랐는데 섬을 둘러보니 썰물때인가 봅니다.

 

 

 

 

 

 

저 넓은 갯벌에 아주머니 혼자서 바지락을 캐시는지, 호미들고 같이 바지락을 캘까도 싶궁....

 

 

 

 

 

 

남해안은 이렇게 갯벌이 많은데, 그저 푸른 바다생각만 하고 온것이 서울살이 하는동안 잠시 잊고 있었던것 같네요.

 

 

 

 

 

 

다리공사와 연계해서 섬에도 길을 넓히고 있어서 처음에 있는 고라금해수욕장은 패스하고 27번을 달려 연소 해수욕장을 먼저 들렀습니다.

 

 

 

 

 

 

모래가 아주 고운것 같진 않습니다.

이곳은 해수욕보다는 물이 빠지면 호미들고 조개잡으러 들어가면 딱 좋겠는데요.

덕분에 아이들도 어른들도 맛난 조개도 먹을 수 있고 아마도 바지락은 많이 있을것 같네요

 

 

  

 

 

 

섬이라서 그런지 이런 미역줄기 잘라버린것하고, 넓게 해초를 말리는 그물망인지 하는 것들을 섬여행내내 자주 봅니다.

 

 

 

 

 

 

돌담이 너무 이쁜집이네요.

 

 

 

 

 

 

다시 해안도로를 타고 멀리 양식장의 모습을 보며 드라이브를 계속합니다.

 

 

 

 

 

 

거금도 월포마을에 가면 매생이 밭(양식장)이 많다고 합니다.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 만난 옥룡마을입니다.

작은섬들을 전망으로 보고 있는 아늑한 섬마을입니다.

 

 

 

 

 

 

고흥군의 10경중에 7경인 거금도 해안경관도로입니다.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 발견한 확트인 시야의 익금해수욕장

 

 

 

 

 

 

 차에서 내려 언덕에서 익금해수욕장 사진을 찍다 발견한 잘익은 산딸기..올레~~~

 

 

 

 

 

 

한움큼 따서 신랑입으로.... 햇빛좋은 남해안이라서 그런지 무지 답니다.

 

 

 

 

 

 

익금해수욕장으로 들어섭니다.

 

 

 

 

 

 

이 해수욕장이 거금도에서도 제일로 꼽는 해수욕장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가면 소익금해수욕장도 있는데, 거기도 작지만 모래도 좋고, 풍광도 좋습니다.

 

 

 

 

 

 

파라솔도 있고, 해안가로 더 많이 쭉~ 설치되어 있으면 더욱 멋질것 같은데요

 

 

 

 

 

 

열심히 여름손님 맞이 준비중입니다.

 

 

 

 

 

 

대나무가 꽂혀있어 자세히 보니 소나무묘목을 심고 있네요.

아마도 장기적으로 소나무숲을 만들려고 하나 봅니다.

그런데 괜실히 걱정이 저 모래밭에서 잘 자랄 수 있을란지, 열심히 물을 줘 키워야 될것 같습니다.

 

 

 

 

 

 

바닷가에 집이 한 채 있고 그물을 가라앉지 않게 띄우는 플라스틱공도 쌓여있습니다.

 

 

 

 

 

 

이건 모래사장에서 자라는 건데요 이름은 모르겠고, 어렸을적 많이 봤던 거네요.

이쁜꽃도 피였네요

 

 

 

 

 

 

익금해수욕장을 나와 언덕에서 내려다본 해수욕장 풍경이 잔잔한 물결과 더불어 한적해 보입니다.

이제 곧 이곳도 반가이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몰려오겠죠...

 

 

 

 

 

 

조금 가다가 만난 또다른 돌담입니다.

아까 보았던 집 앞 돌담이 아버지가 손수 쌓아올린 정겨운 우리동네의 돌담이였다면 이곳은 사뭇 정교하게 쌓아올려서 건축물 느낌이 납니다.

 

 

 

 

 

 

다음으로 들른곳은 금장해수욕장입니다.

해안도로를 타고가다보니 해수욕장을 주로 둘러보게 되네요.

 

 

 

 

 

 

 금장해수욕장을 들어가는 마을인데요, 밭에 마늘이며, 콩이며, 고추와 같은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해초를 말릴려고 깔아놓은 그물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멀리서도 눈에 들어오고, 아마도 섬의 이미지를 떠올릴때 각인이 되지도 않을까 싶습니다.

 

 

 

 

 

 

서림탑이라고 써있는데 설명문이 없어서 왜 이자리에 바다를 보고 서있는지...

 

 

 

 

 

 

바로옆으로도 뉘 집인지 우주선같은 것도 있고

 

 

 

 

 

 

금장해수욕장은 모래는 익금처럼 곱지는 않은데, 익금에서는 보지못했던 시원한 소나숲이 있습니다.

텐트를 쳐도 좋겠고, 아이들 노는 모습을 시원한 그늘에서 보고 앉아 있어도 좋겠는데요.

 거금도 해수욕장은 각각의 특성이 있는것 같네요

 

 

 

 

 

 

마을중간쯤 된장을 파는곳도 있습니다.

맛이 어떤지 조금 사올것을 아쉽네요.

 

 

 

 

 

 

여기도 이쁜 돌담이

 

 

 

 

 

 

해안도로의 풍경을 구경하며 잠시 쉬었다 갑니다.

 

 

 

 

 

 

거금도의 모습은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습니다만 볼수록 아늑하니 작은것들에도 자꾸 눈길이 갑니다.

 

 

 

 

 

 

해안일주 도로위에서

 

 

 

 

 

 

몽돌해변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들어가서는 해변으로 가는 입구를 찾지를 못해서 잠시 해맸습니다.

몽돌해변 간판보고 들어가자마자 그냥 차를 세우고, 바닷가쪽으로 걸어들어가야 이런 몽돌이 있는 해변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구쪽에 화단을 치우고 차라리 주차를 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면 더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말그대로 몽글몽들 동글동글 돌들이 해변으로 가득입니다.

어떻게 이런돌들만 모여 있는지 신기합니다.

 

 

 

 

 

 

국도 27호선 종점인 오천항입니다.

 

 

 

 

 

 

기이한 바위에 배줄을 묶어두었습니다.

주변에 주택가도 있고, 고기잡는 어선도 있고 해서 물은 탁합니다.

 

 

 

 

 

 

오천항 가까이에 있는 커다란 바위 위에 올라섰더니만 이런 멋진 풍경이 반깁니다.

 

 

 

 

 

 

 

 

 

 

 

 

 

울신랑 분위기를 잡는걸까요???

아니죠~ 올라가서 산딸기가 있어 따먹고, 바위틈을 뚫고 나오는 소나무도 보고, 어데서 씨가 날려왔는지 달래도 있고 구경하며

사진찍고, 하도 않내려오니 언능 가자고 올라왔답니다....ㅋㅋ

이런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고 분위기 있는 컷~jil

 

 

 

 

 

 

갑자기 트럭들이 항구로 마구 들어오는데, 아마도 조업을 나갈 시간인가 봅니다.

타이밍이 좋으면 고기잡고 돌아오는 배를 구경하면 좋았을 것을...

 

 

 

 

 

 

 

 

 

 

 

 

 

 

 

 

 

 

멀리 등대가 어두울때 바위가 있으니 조심하라고 세워져 있는듯 합니다.

섬 가운데에는 적대봉도 있는데 섬이니 그래도 바다아이가 싶어 해안도로 위주로 구경을 하고 갑니다.

 

 

 

 

 

 

다시 신평선착장으로 왔습니다.

 

 

 

 

 

 

배표를 사려고 휴게실로 들어갔더니 따로 매표소는 없구요, 저기 모자쓴 할아버지가 돌아다시면서 표를 끊어주고 있습니다.

우린 차1대 어른 둘해서 9.000원을 끊었습니다.

 

 

 

 

 

 

이제 거금도를 떠납니다.

다시올때는 아마 이 배가 아닌 연동교를 타고 섬이 아닌 거금도를 방문하겠죠.

수고많았던 철선도, 명절때마다 줄을 서서 배를 기달려야 했던 타지살이 자식들도 거금도섬을 오래토록 기억할겁니다.

 

 

 

 

 

(찾아가는 길)

전남 고흥군 도양읍 녹동항에서 배를 이용하면 됩니다.

 

 

 

(약도) 클릭하시면 큰 창이 뜹니다.

 

 

 

  

 

출처 : 애물단지의 맛난집 맛난사람들
글쓴이 : 애물단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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