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 12월 21일 고흥을 우주산업클러스터의 발사체특화지구로, 경남을 위성특화지구로, 대전을 연구인재개발특화지구로 하여 3개 지역을 우주산업협력지구로 지정한 바 있다.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 총괄기업으로 우선시공협상대상자가 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특화지구에 들어갈 우주발사체단조립장 구축부지를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일원 이외에도 순천시 해룡면 율촌1산단,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신항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핵심가치이기도한 ‘정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눈앞의 이익을 쫓지 않고 단기적 성과나 이익 보다는 장기적 시각을 지향하며, 사적인 이익에 현혹되지 않는 원칙에 따라 정직하게 행동하고 있는가 하고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발사체특화지구’인 고흥군은 안중에 없고 위성특화지구 경남에 발사체 특화지구 구축물을 검토하며 지역균형 발전까지 해치려 들고 있다.
이것은 정부계획인 발사체 특화지구를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로 총괄기업 미명하에 고흥에서 부품 만들어 본사가 있는 창원까지 운반하게 하고 이를 조립하여 발사하기 위해 다시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옮기려는 심산이다.
누리호 1~2호의 경우 누리호 제작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은 총 300여개에 달했으며 경남 사천 KAI단조립장에서 고흥 발사장까지 특수제작된 무진동차량에 부품을 탑제하고 다시 완충장치가 된 컨테이너에 넣어 운반하는 데 시속30㎞를 유지하며 7시간을 웃도는 시간과 교통통제가 이어졌으며, 배에 실을 경우에도 6시간에 걸쳐서야 나로우주센터 선착장에 도착했다.
발사체 단조립장 설립 부지는 무엇보다도 '발사체 운반 안전성과 발사장과의 거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국가 과학기술의 미래가 달린 우주산업 클러스터 집적화를 위해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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