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출신 도예가 김기현(55세)이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8일까지 롯데갤러리 광주점에서 달항아리 展 ‘어질고 넉넉한’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한없이 비우고 한없이 품어내는 백자 달항아리 작업 중심의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그는 전통의 방식 그대로 두 개의 큰 사발을 이어 붙이는 성형 방법을 고집하며 하루 이틀 밤낮을 꼬박 지키고 앉아 불길의 온도를 맞추는 장작가마 소성을 거쳐 달항아리를 제작한다.
오롯이 불과 목재와 바람의 변수로 이뤄지는 탓에 달항아리의 빛깔이 어리숙하면서도 완만한 비정형의 기형과 더불어 각양각색의 미감을 자아낸다.
한편 김기현 초대작가는 30년 넘게 도예 작업을 해오며 분청자 위주의 대형 사발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7년 전부터는 달항아리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1996년부터 6회에 거친 개인전을 가졌고 분장의 멋과 향기전 출품 외 단체전, 초대전 다수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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