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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관련문학

경산 신종현의 시 '소록도의 봄'

by 고흥을 찾아서 2015. 6. 29.

 

 

소록도의 봄 

- 경산 신종현

    

소록도에 새 봄이 오고  

은혜 입은 땅은 벌써부터  

봄 냄새 가득한   

아름다운 천지로 변하여  

뭍사람들을 손짓하며 부른다.

       

록 양이 움트는 소록도의 새봄  

이제 외롭지 않은 사슴 숲속에   

벌써부터 이곳저곳에서   

봄 향기 풍겨내며   

나들이 인파 반겨준다

 

도양의 반짝이는 불빛 안고  

어미 같은 품안에 자란   

아기 사슴 한 마리  

슬픈 사연 간곳없고  

봄꽃 웃음꽃 사랑 꽃이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