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상"
(주)이모션픽쳐스에서 제작 2006.12.14일 개봉했으며, 임유철감독에 김학철, 장외룡 등이 출연했다.
공포의 외룡구단, 인천팀이 창단되고 수석코치로 합류한 장외룡. 그는 하루 3시간만 자며 꼼꼼히 상대팀을 분석, 매 시합마다 자신만의 비디오 분석화면을 만들어낸다.
한 단계, 한 단계 그가 제시한 목표가 성과를 이루기 시작하면서 선수들은 감독과 절대적인 신뢰를 쌓아간다. 그리고 인천을 최하위로 분류했던 언론들은 돌풍, 짠물축구, ‘공포의 외룡구단’ 이라는 수식어로 그들을 조명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선수들의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기만 했다.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시민구단은 전용구장이 없어 1시간 30분의 연습을 위해 3시간을 이동해야만 했다.
충분한 휴식 없이 이어지는 경기로 선수들의 부상과 건강은 악화돼 간다. 그리고 며칠 사이 퉁퉁 부어오른 눈으로 연습에 임했던 임중용 주장이 급기야 병원으로 실려 가는 사태가 발생한다.
강한 조직력의 팀으로 급부상하게 된 인천 유나이티드FC는 마침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한국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한다. 그리고 결국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결승전까지 올라간 선수들은 타오르는 투지와 자신감에 그 어느 경기보다 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경기가 계속될수록 부상자가 속출하며 몸의 한계가 찾아오게 된다.
제작 기간 2년, 다큐라는 장르의 특성상 이 영화를 위해 제작팀은 선수들과 1년여의 시간을 동거동락하며 보냈다. 꾸며진 연기가 아닌 일상 모습 그대로, 감정 하나까지 담아내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카메라에 익숙해져야만 했다.
원정 경기부터, 전지훈련까지 선수들과 모든 것을 함께한 제작진은 JVC Pro HDV 카메라 8대를 동원하여 생생한 경기 장면부터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총 600여개의 테잎에 그대로 기록했다. 축구를 소재로 한 많은 영화들 중에서 정작 실제 프로축구팀과 선수들이 출연한 ‘축구영화’는 <비상>이 국내 최초라고 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역경과 고난을 딛고 얻어낸 인천유나이티드FC의 값진 승리는 평범한 일상의 소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며 어떤 극영화보다도 더 드라마틱하다.
더불어 영화의 감동은 단지 특정한 팀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 국내 모든 프로축구팀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크게 다가온다. 월드컵이라는 화려함 뒤에 가려진 K리그 선수들의 눈물과 열정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언론과 시민들의 무관심속에서 그들의 외로운 선수생활은 힘들기만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아빠를 애타게 찾는 딸을 위해 뛰어야만 하는 그들의 일상이 그 어떤 월드컵 스타들보다 멋지게 그려졌다.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가 창단한지 2년 되던해 장외룡 감독을 영입하고, 심기일전으로 정규리그 2위를 달성한다. 그 과정에 일어난 크고 작은일들을 영화화 했다.
이 과정 모든게 리얼이라는 것에 한 번 놀랐고, 할수있다! 해보자! 라고 마음 먹으면 못 할 것 없다. 정말 해낸 것에 놀랐고, 감독이라는 리더가 한 명, 한 팀, 한 구단 에게 어떤 영향력을 끼치는 가에 놀랐다.
영화에 출연한 장외룡감독은 '59.4.5일 고흥출신으로 '79~ '84년까지 국가대표팀에서 수비수(왼쪽풀백)으로 활동했으며, '04~'08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코치와 감독으로 몸담고 있으면서 이 작품에 출연했고, 지난 '08.12월 일본 오이야아르디자 감독에 부임하여 '10년 시즌초반에 사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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