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헌미술관은 전남문화관광재단 공간연계형 창작활동 지원사업으로 도화헌 레지던시 정경화 작가의 개인전을 오는 31일까지 개최한다.
정 작가는 자연을 벗 삼아 오랫동안 수묵의 다양한 실험 속에 숲·바람·숨결, 필(筆)들의 산책, 농필, 사유의 표정 등의 주제로 필선의 실험과 새로움을 모색했다.
이번 개인전 역시 그 연장선장에서 ‘筆의 경계’라는 주제로 평면작품 30여점을 선보이고 있으며, 과거의 표현이 투박하고 억세고 거칠다면 이번 신작은 투박하면서도 담박하고, 거칠지만 부드러운 온화함을 머금고 있다.
죽필(대나무로 만든 붓)을 직접 다듬고 만들어 사용으로 화면에 드러난 필선의 양태는 우둔하고 거칠고 여러 갈래의 모습이 중첩되어 혼재된 상태로 드러나지만 독특하다.
작가는 “필의 경계는 또 다른 농필과 만나는 유희였다”며 “신선한 공기와 숲, 잔잔한 바람, 스산한 소리, 이름 모를 풀벌레와 나방의 춤사위, 소소한 기억의 조각, 고독과 적막감, 깊고 얕은 중첩된 흔적, 낮과 밤, 까슬까슬한 삼베의 촉감이 교차하는 메타포의 표정이다”라고 밝힌다.
정 작가는 한성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개인전 15회 및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광주화루, 한국화의 경계·한국화의 확장, 대만·한국 미술교류전, 한·중 수묵 교류전 특별기획 등 다수의 기획초대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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