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길을 간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있고 또 가야할 길이 있다. 지금 길손이 가고자 하는 길은 고흥군이 조성한 세 번째 마중길이다.
길을 들어서면, 목적지인 나로우주센터 광장(4.2㎞, 1시간 20분)까지는 잡나무, 삼나무, 편백나무(100년생)가 하늘을 덮어 그늘길을 만들어 놓았다.
오늘 이 길을 걸으면서 세상사 어디선가 받은 상처.. 흔적없이 치유되시길 기대해 본다.
이정표(⇧·⇨) 지점이 길손들 모두가 쉬어가는 지붕없는 왁자지껄 쉼터이다. 이정표에서 각자 갈 길을 선택하여 가면된다. ⇧방향으로 가면 구름다리, 화전민 돌담길, 섬사람 식수원지가 있다.
화전민 돌담길 모퉁이쯤에서 길손이 미워하고 사랑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고 지우고 그리다 보면 어느새 길손의 이름이 맑아져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길손.. 그대가 이 길을 다시 찾지 않으면 많이 외로울 것만 같구려.
구간은 우주과학관 입구~예내저수지~ 삼나무편백숲~정상~무선국(등산로 입구)까지 11.8km이며 2시간이 소요된다.
출처 : 걷기여행길(http://www.koreatrail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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