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나로호(KSLV-1)가 30일 오후 4시 우주를 향해 이륙, 위성을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나로호는 발사 후 9분(540초) 동안 위성덮개(페어링) 분리, 1단(하단) 분리 및 점화, 2단(상단) 점화, 나로과학위성 분리 등의 절차를 거쳐 위성을 정상 궤도에 진입시켰다.
발사 뒤 1시간 정도 되면 나로호가 정해진 궤도를 따라 비행했는지, 초속 8m의 적당한 속도로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나로호의 궤적이 모두 정상으로 확인되면 일단 나로호는 우주발사체(로켓)로서 성공했다고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위성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발사 1시간 37분 뒤인 오후 5시 37분에 노르웨이 트롬소 수신국이 나로과학위성의 전파 신호를 잡으면 일단 위성이 정상 작동하면서 제 궤도를 돌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단계까지 이상이 없다면 우리나라는 자체 개발한 우주발사체를 자국 발사대에서 쏘아올려 위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이른바 '스페이스(우주) 클럽' 회원국이 된다.
나로호의 완벽한 성공 여부는 나로호 발사 후 11시간 37분 뒤인 31일 오전 3시37분에 확인할 수 있다.
궤도에 오른 나로과학위성은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와 교신해 우주 관측 정보를 보낸다.
나로과학위성과 KAIST가 교신에 성공하면 로켓을 쏘아 우리나라에서 만든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나로호 사업의 최종 성공이 확정된다.
'나로누리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로과학위성 촬영 적외선 열영상 공개돼 (0) | 2013.03.04 |
---|---|
나로호 3차발사 나로과학위성 분리모습 공개돼 (0) | 2013.02.04 |
30일 고흥 우주발사전망대 일원에서 “고흥은 우주다” 특별행사 개최 (0) | 2013.01.29 |
나로호 30일 세 번째 도전 (0) | 2013.01.17 |
나로호 3차발사 이르면 25일 다시 도전에 나설 듯 (0) | 2013.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