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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촬영장소

영화 - 어린왕자(금산 연홍도)

by 고흥을 찾아서 2010. 5. 11.

 

 

 

어린왕자 (2007)

 

감독 최종현
배우 탁재훈, 조안, 강수한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2 분
개봉

2008-01-17

 

까칠한 지구별을 행복으로 물들일 영화 <어린왕자>는 가족에 대한 상처가 있는 남자 종철(탁재훈 분)이 우연히 만난 한 아이 영웅(강수한 분) 때문에 얼어붙었던 마음이 열리게 된다는 따뜻한 휴먼드라마다.


 

“나 이제… 희수 냄새가 기억나지 않아…”
영상에 소리를 입히는 폴리 아티스트 ‘종철’(탁재훈). 늘 일에만 열중해 온 그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아내와 아들에게 소홀해져 버렸다. 여름 휴가 조차 함께 하지 못한 그에게 결국 아내 희수는 화를 내며 아들 은규와 함께 홀로 휴가를 떠나버린다. 모든 게 귀찮았던 종철은 일을 핑계 삼아 녹음 작업 중에 걸려온 아내 희수의 전화를 받지 않고 그냥 꺼 버리고 마는데…

“아저씨 발소리만 들어도 다 알아요…”
선옥(조안)과 함께 마트에 장보러 온 영웅(강수한)은 주차장에서 가벼운 접촉사고로 ‘종철’을 만나다. ‘종철’은 ‘영웅’을 걱정하며 다가오지만 ‘영웅’은 자동차 엉덩이가 다쳤다는 엉뚱한 소리만 남긴 채 쓰러져 버린다. 놀란 ‘종철’은 아이를 끌어 안고 그때 마침 이 광경을 목격한 ‘선옥’에게 유괴범으로 몰리는데… 이렇게 이들의 악연은 시작된다.

“그 녀석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이 순간만큼은..”
영웅이가 놔두고 간 철갑상어를 돌려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영웅'이의 병실을 찾은 '종철'. 같은 병실에 있는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며 신나게 소리를 만드는 ‘영웅’을 보며 ‘종철’은 괜히 마음이 따뜻해진다. 어설픈 ‘영웅’을 대신해 동화책에 나오는 동물들의 소리를 흉내 내는 ‘종철’, 그런 그를 ‘햄버거 아저씨’라 부르는 ‘영웅’은 그에게 ‘친구’하자며 다가온다. 까칠한 이 남자에게 친구하자며 다가오는 엉뚱한 이 녀석, 서로 상처를 안고 있는 두 사람은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부산 해운대, 경북 안동, 전라도 연홍도, 강원도 속초 등 대한민국 전국 팔도를 돌며 촬영한 <어린왕자>의 제작진. 어느 한국영화 못지 않게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닌 제작진은 영화 <어린왕자>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화면을 찾아내기 위해 전국구 로케이션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고.  영화 <어린왕자>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촬영한 전남 연홍도는 그 어떤 촬영지보다 고생이 많았던 곳. 저녁 6시 이후에는 작은 어선 하나로 통행을 해야 했던 스탭과 배우들은 연홍도에서 동거 동락하며 영화 속 종철과 영웅처럼 뜨거운 우정(?)을 함께 했다고. * 촬영기간 : 2007년 9월11일~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