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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관련문학222

경산 신종현의 시 '소록도의 봄' 소록도의 봄 - 경산 신종현 소록도에 새 봄이 오고 은혜 입은 땅은 벌써부터 봄 냄새 가득한 아름다운 천지로 변하여 뭍사람들을 손짓하며 부른다. 록 양이 움트는 소록도의 새봄 이제 외롭지 않은 사슴 숲속에 벌써부터 이곳저곳에서 봄 향기 풍겨내며 나들이 인파 반겨준다 도양의 반짝.. 2015. 6. 29.
경산 신종현의 시 '아름다운 봉황산' 아름다운 봉황산 - 경산 신 종 현 아름다운 봉황산 주~월산의 안산으로 사시사철 푸르고 황금 같은 비단물결 너울너울 춤추며 산새소리 즐겁고 록 빛 맑은 청산이로세. 새벽 동 트는 봉황 산봉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산 정상 갓 태어난 장엄한 태양이 떠 오른 새 아침 다채로운 풍경을 배.. 2015. 6. 29.
보배 김백경의 시 '천년학' 천년학 - 보배 金百瓊 별학산을 날아 천등산에 둥지를 튼다 비릿한 그리움으로 타오르는 중년의 바다 다도해를 품어 안은 빛고운 고흥반도 내가 너를 닮았나 네가 나를 닮았나 너와나 하나 되어 삶을 노래하자 파도가 밀려오면 바위가 되고 파도가 밀려나면 거품이 되어 바람 부는 대로 .. 2015. 6. 29.
이준섭의 동시 '팔랑팔랑 펄렁펄렁' 팔랑팔랑 펄렁펄렁 이준섭 드디어 ! 2013.1.30.16:00.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호 발사 성공 우리 나라 우주의 꿈 궤도에 진입 성공 우리 나라 우주의 꿈 지금도 돌고 돌다 태극기도 큰소리로 빙빙 돌며 펄렁펄렁 하늘 문, 드디어 열리는 순간 터지는 큰소리와 부둥켜안음으로 첫우주여행 위.. 2015. 6. 14.
목필균의 시 '거금도 사람들' 거금도 사람들 - 목필균 "어이, 봇쇼 이......" 소리치면 가던 배도 인정으로 돌아와 주고 "어이, 봇쇼 이......" 허둥지둥 뛰어가면 저만큼 가던 버스도 멈추어 기다려 주고 조카 친구들이 왔다고 그 친구 아는 분들이 열두 명이나 왔다고 "오메, 다 반가운 거. 어서 옷쇼 이. 누군들 어띠어 이 .. 2015. 6. 14.
박성준의 시 '섬, 거금도에서' 섬, 거금도에서 - 박성준 순수함으로 남아 때묻지 않은 영혼일 때만 정한 섬이 되고 햇살이 되고 달빛으로 흘러 자연의 門을 열 수 있음을 알았다. 수평선이 열리는 바닷가 언덕에 혼자가 되어 앉으면 지난 이야기들이 소리없이 나를 채워 출렁임이 되던 날. 생각하였다. 사람의 영혼이 깨.. 2015. 6. 13.
박성준의 시 '적대봉' 적대봉(赤臺峰) - 박성준 남해바다를 에두르는 눈빛, 독수리의 강한 발톱을 세우고 비상의 힘찬 날개짓, 날갯짓으로 갈망의 깊은 숨결을 불로 토하는도다. 머언 바다 물마루를 넘어 온 청정한 바람결에 적시고 적시우고 맑음을 돋우워 드러내는 熱情 태양을 향한 집념된 생명으로 타는도.. 2015. 6. 13.
박성준의 시 '섬뜰에서' 섬뜰에서 시/ 박성준 차마 아픔을 다 말할 수가 없다. 슬픈 울음을 간직한 채로 네가 내 곁에 왔을 때 청정함으로 날 깨우고 반기는 거금도의 섬뜰을 찾아 모래밭에 몸을 뉘이고 해변을 팔베게 삼아 난 너를 그리곤 했다. 별로 총총한 밤하늘 저편 영롱함이 된 맑고도 고왔던 이름이 오고 .. 2015. 6. 13.
빅성준의 시 '거금도 단상' 거금도 단상 - 박성준 토방 마루위 맷돌엔 메밀이 분으로 곱고 두루마기 저고리 동정에 달군 인두가 노닐며 주름살을 펴던 날쯤에 오순도순 열매로 익던 정들 그 섬, 내 고향은 옛얘기 만개하여 참 따뜻하였네. 담을 넘던 그릇엔 부한 나눔이 피고 오가는 인사 속엔 자연의 바람이 흐르고 .. 2015. 6. 13.
박성준의 시 '거금도 사람들' 거금도 사람들 - 사계 - - 박성준 불어오는 남풍으로 설레는 가슴을 열어서 바다보다 넉넉한 꿈을 보듬어 훌훌훌 겨울을 벗어버리던 사람들 봄날, 달뜨는 가슴 추스리기도 전에 봄의 훈기보다 먼저 꿈의 뜨락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갈고 둑돋고 골을 쳐서 그곳 사람들은 그렇게 봄을 맞.. 2015. 6. 13.
박성준의 시 '오룡동에서' 오룡동에서 - 박성준 명천 앞바다에서 심호흡 하다가 동초 폐교를 지나 굽이 길을 꺾어 산길을 오른다. 한 마을 앞 언덕이 하늘에 닿아있다. 그 틈 길을 뚫고 드니 고요가 깃든 조용한 마을길에 서울번호판 승용차를 돌려 세우고 한 여인이 사람들과 작별의 언어를 놓고 있다. 밤이면 별들.. 2015. 6. 13.
박성준의 시 '거금도 가는 길' 거금도 가는 길 - 박성준 맑힌 담이 헐리듯이 마침내 시도 때도없이 시공을 뚫는 환한 길이 열렸다. 물과 섬, 섬과 섬에 길을 놓고 상시 문 열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너무 긴 시간을 기다린 탓에 문제점도 잊고 그냥 언제든 갈 수 있음이 좋기만 한 것이다. 행복한 길을 가고 싶다. 박.. 2015. 6. 13.
신동옥의 시 '석류' 석 류 - 신동옥 가지 끝에 피톨을 머금고 삼켜 솟구치는 불의 나팔 밤하늘로부터 일직선으로 날아드는 대답에 귓바퀴를 안으로 돋는 옹골찬 타악기 떨어져 썩은 한 알이 가지에 기어올라 과육을 졸이고 졸여서 쪼그라들어서 샅을 긁고 습진을 털어내고 다시 잎을 틔울 때 끝간 데까지 저.. 2015. 6. 13.
고흥출신 김명숙시인의 충혼가<영웅의 노래> 제 60회 현충일 추모 기념 행사에 울러퍼져 제60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우려로 지방 곳곳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현충일 추념식이 줄줄이 취소됐지만 서울의 중앙 추념식은 예정대로 개최됐다. 이날 추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에 이어 오전 10시 정각에 울린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이어졌으며 21발의 조포가 발사됐다. 이어 헌화·분향, 추모 영상 상영,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나라사랑 큰나무 패용, 박 대통령의 추념사, 추모헌시 낭송 및 추념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모헌시 '옥토'를 국악인 이용구씨의 대금 연주에 맞춰 배우 현빈이 낭송했으며, 김명숙시인이 창작한 '영웅의 노래'를 바리톤.. 2015. 6. 6.
김목의 시 '녹동에 가고 싶다, 시칠리에도 가고 싶다' 녹동에 가고 싶다, 시칠리에도 가고 싶다 - 김 목 밤송이는 토실하지만 채송화 씨는 참 작지요 크건 작건 씨앗은 새 생명이지요. 씨앗은 조심스레 심어서 물주고 햇볕주고 정성을 들여야 해요 배냇저고리 속에서 꼼지락 거리는 아기 손가락 부서질까 살그머니 입술로 어루만져 보셨지요? .. 2015. 5. 12.
황영준의 시 "빈집" 빈집 - 황영준 소록도 남향 산비탈 숲 속 인적없는 예배당 파랗게 잡초 돋은 지붕 텃밭에 핀 복사꽃에 벌떼 날아든다. 죄라면 나병 뭉툭 손 합장하고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학처럼 울며 찬송하던 사람들 다 떠나고 문닫은 교회당 보랏빛 제비꽃 몸 떨며 운다. 내 영혼 엉겅퀴 무성한 .. 2015. 5. 12.
송수권의 시 '적막한 바닷가' 적막한 바닷가 - 송수권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 하루에 한 번씩 저 뻘 밭이 갯물을 비우듯이 더러는 그리워 하며 살 일이다 하루에 한 번씩 저 뻘 밭이 미물을 쳐 보내듯이 갈밭 머리 해 어스름녘 마른 물꼬를 치려는 지 돌아갈 줄 모르는 한 마리 해오라기처럼 먼 산 바래 서서 아, 우.. 2014. 5. 19.
김명숙의 시인의 가곡'그 날' 4.19혁명 기념곡으로 편곡돼 고흥출신 김명숙 시인의 가곡 '그 날' 이 합창곡으로 편곡되어 4.19혁명 기념식에 불려지게 됐다. 올해 제54주년 4.19혁명 기념식은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수유리 4.19 국립묘지에서 열리게 되며, 당일 오전 10시 KBS1 TV에서 생방송으로 방영된다. 이날 역사어린이합창단, 대학연합합창단 및 의.. 2014. 4. 15.
정산 김용관의 시 '고산목비경 (孤山木悲景)' 고산목비경 (孤山木悲景) 정산 김 용 관 산수유 지는 날 해 그림자 울고 붓끝은 어디를 헤매며 쓸쓸한 팽나무로 하늘을 치받고 있나이까. 그대 가는 발자국 시혼(詩魂)으로 남아 별빛으로 빛나니 바닷물을 다 담을 수 없듯 어부는 오늘도 걸망에 죽장의 빈 소리만 울리고 다니네 천하를 두.. 2013. 12. 10.
정혜진의 동시 '고향 바닷가' 고향 바닷가 - 정혜진 새근새근 잠든 아기 소록소록 피어오른 꿈 가만히 엿듣다가 바구니 들고 조개잡이 나선 엄마 밀려간 파도 따라 개펄마당 휘저어 바지락 꼬막 캐 담으며 별꽃 같은 함박꽃 같은 아기 꿈도 줍는다. 갯내음 물씬 풍긴 바닷가 그곳엔 아기 꿈 엄마 소망이 뭉클뭉클 크고 .. 2013. 11. 13.
목직 최용식의 시 '녹동항 이야기' 녹동항 이야기 목직/최용식 아름다운 다도해 몸에 익힐 고흥반도 동쪽의 나로도는 우주 꿈이 자라고 장보고장군이 호령하던 완도 가는 길목 고깃배 연락선 나그네의 고향 녹동항. 조용하고 아늑한 모두가 반기는 고향 언제나 어디서나 반갑고 넉넉한 얼굴들 동네일 발 벗고 이웃 일에 소.. 2013.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