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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관련문학

목직 최용식의 시 '녹동항 이야기'

by 고흥을 찾아서 2013. 11. 5.

 

 

녹동항 이야기

목직/최용식


아름다운 다도해 몸에 익힐 고흥반도
동쪽의 나로도는 우주 꿈이 자라고
장보고장군이 호령하던 완도 가는 길목
고깃배 연락선 나그네의 고향 녹동항.

조용하고 아늑한 모두가 반기는 고향
언제나 어디서나 반갑고 넉넉한 얼굴들
동네일 발 벗고 이웃 일에 소매 걷는
짜릿한 추억의 고향만 생각나는 항구다.

나그네 먹고 자고 구경하는 데는 딱이다
순박하고 바쁜 일손 행복한 종종 걸음
소록도 거금도 거문도 백도 가는
나그네의 눈도 입도 발길도 바쁜 항구다.

거금도 김일 선수 애향심은 후배로 이어
출향민 하루 같이 고향 발전 밤샌다고
찜질방 주인 내외는 밤늦도록 자랑인데
점멸하는 녹동항 전등은 일출을 기다린다.

 

 

목직(아호, 곧은 나무) 최용식

출생 : 경북 상주

등단 : 한울문학

활동 ; 한울문인협회회원

시집 : 낙동강 품에 안겨, 사랑을 위하여!,

          그곳에 가면 등(교보e-book)

산문집 : 세상엿보기, 엄마는 꽃을 좋아해 등

동인집 : 하늘빛 풍경, 한울림, 그리운 풀꽃사랑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