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바닷가
- 정혜진
새근새근 잠든 아기
소록소록 피어오른 꿈
가만히 엿듣다가
바구니 들고
조개잡이 나선 엄마
밀려간 파도 따라
개펄마당 휘저어
바지락 꼬막 캐 담으며
별꽃 같은
함박꽃 같은
아기 꿈도 줍는다.
갯내음 물씬 풍긴
바닷가 그곳엔
아기 꿈
엄마 소망이
뭉클뭉클 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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