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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관련문학

정혜진의 동시 '고향 바닷가'

by 고흥을 찾아서 2013. 11. 13.

 

 

고향 바닷가

  - 정혜진

   

새근새근 잠든 아기

소록소록 피어오른 꿈

 

가만히 엿듣다가

 

바구니 들고

 

조개잡이 나선 엄마

 

 

 

밀려간 파도 따라

 

개펄마당 휘저어

 

바지락 꼬막 캐 담으며

 

별꽃 같은

 

함박꽃 같은

 

아기 꿈도 줍는다.

 

 

 

갯내음 물씬 풍긴

 

바닷가 그곳엔

 

아기 꿈

 

엄마 소망이

 

뭉클뭉클 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