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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관련문학

박성준의 시 '거금도 가는 길'

by 고흥을 찾아서 2015. 6. 13.

 

 

 거금도 가는 길

 - 박성준

 

맑힌 담이 헐리듯이

마침내 시도 때도없이 시공을 뚫는 환한 길이 열렸다.

 

물과 섬,

섬과 섬에 길을 놓고

 상시 문 열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너무 긴 시간을 기다린 탓에

문제점도 잊고

그냥 언제든 갈 수 있음이 좋기만 한 것이다.

 

행복한 길을 가고 싶다.

 

 

박성준

고흥 금산면 출신

1996년 [문학21] 등단

1999년 시동인 글나루 활동

시집  '난 네게 그 무엇이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마음들이 닿을 수만 있다면' 

        '바람개비가 돈다'

        '형식을 벗은 이 깨달음이 있다'

        '시간의 문틈으로 세상을 보아' 

소설 '초연'

현 한국 현대시인 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