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도 가는 길
- 박성준
맑힌 담이 헐리듯이
마침내 시도 때도없이 시공을 뚫는 환한 길이 열렸다.
물과 섬,
섬과 섬에 길을 놓고
상시 문 열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너무 긴 시간을 기다린 탓에
문제점도 잊고
그냥 언제든 갈 수 있음이 좋기만 한 것이다.
행복한 길을 가고 싶다.
박성준
고흥 금산면 출신
1996년 [문학21] 등단
1999년 시동인 글나루 활동
시집 '난 네게 그 무엇이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마음들이 닿을 수만 있다면'
'바람개비가 돈다'
'형식을 벗은 이 깨달음이 있다'
'시간의 문틈으로 세상을 보아'
소설 '초연'
현 한국 현대시인 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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