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도
- 김선자
숲도 파도가 되는 섬
배도 끊기고 바람마저 텅 빈 시간
수평선 너머 무심히 해는 지고
입질에 바쁜 동박새
노란 달빛 물고와
하나 둘 등불 밝힌다.
산이 있어 바다만큼 하늘도 가까운 섬
능선타고 구름이 노니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아름드리 목백일홍이 숲을 이루는
남쪽바다 외로운 섬
- 출처 : 세월그뒤, 2009 제4집 -
김선자시인
1972년 전남 고흥 출생. 2007년 <창조문학>으로 등단.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 졸업.
공동작품집 『사람의 저녁』, 『세월 그 뒤』,
고 노무현 전대통령 추모시집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대운하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203인의 특별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등.
고흥작가회 회원. 현재 독서논술 주임강사.
대표작품 <아이비를 위하여><동작대교를 지나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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