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로도
제산 김대식
여기는 외나로도
전남 고흥반도 지나
연육교를 건너 내나로도 또 건너 외나로도
외나로도 봉래산에서 아침 일출을 본다.
거북이가 오르다 바위가 된 것일까.
묘한 거북바위 지나
돌무더기 봉화대가 있는 정상
늘 동해에서 뜨던 해가
오늘은 이곳 남해에서 뜨는 것을 보니
더 신비하게 다가온다.
삼나무 숲이 우거진 섬
춘란이 숨어서 꽃을 피운다.
구불구불 해안을 따라 바다가 푸르고
점점이 박혀있는 작은 섬들
햇빛이 반짝이는 은빛 물결
풀, 나무, 꽃들도 윤기가 흐른다.
우주로 향하는 우리의 꿈을
갈매기도 알았는지
갈매기의 춤도 더욱 흥겨워 보인다.
우리의 내일이 우주로 열리고
우주로 향하는 우리의 관문이 열릴 때
우리의 꿈이 우주에서 펼쳐지는 날
그날엔 더욱 힘찬 날갯짓을 하겠지.
2006-10-23
*우리나라의 우주센터가 이곳에 세워진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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