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영산
제산 김 대식
백두에서 뻗어온 산맥이
소백산맥을 거쳐
한반도 남쪽 땅끝
이곳 고흥반도에 닿았다.
바다의 섬들이 아기자기 정다운 곳
팔 봉의 기암들은 바다를 아래 두고
멀리 대마도를 굽어본다.
능가사에 들러 합장하고
숲 우거진 산길 따라 시원스런 등산길
흔들바위 흔들어보고
심호흡 한번 한다.
가파른 등산길 시원한 조망
호수 같은 다도해 정겨운 작은 섬들
널따란 간척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일 봉에서 팔 봉까지 빼어난 암릉
봉마다 제각각 이름도 재미있다.
험한 암릉 쇠줄 타고
엉금엉금 기어올라
바다를 내려다보고
대롱대롱 내려와서
암봉을 올려다보고
아름다움에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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