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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관련문학

박선자의 민들레꽃 영혼

by 고흥을 찾아서 2010. 8. 3.

     민들레꽃 영혼

           2008, 8/31. 靜旻 박선자

 

꽁꽁 언 땅에서

봄 햇살 유혹에

살며시 맑은 눈을 들어

나를 보는 고운 여인

양지바른 담 밑에 앉았구나.

 

외로운 달밤이면

영롱한 달빛 어리어

사랑하고 미워함도

애틋한 그리움인 걸

아기 같은 너의 웃음에

포근한 큰 위로이랴

 

빛난 눈빛 속에

그대는 사랑스런 여인

사랑도 눈물도

하얀 낙하산 달고

스러지는 곳

고향 품에

밟혀도 풀밭에 뒹굴어

태어날 영혼의 꽃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