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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관련문학

이병춘의 발포(鉢浦)로 가는 길

by 고흥을 찾아서 2010. 7. 19.

발포(鉢浦)로 가는 길 

                          이병춘 


초록빛 속살 피워 대는 길
꽃 보며 간다
동백림에 달린 이슬
힐긋 웃고 떠난다 해도
비탈진 황톳길을
목청 푸르게 외치며 간다
왜가리 잿빛울음
붉은 땅에 내려앉을 때
최남단 땅끝에 선 몸부림은
그리운 이를 외치며 간다
오동나무 지조를 찾으러
마늘밭길 더듬어 가는
발포(鉢浦)로 가는 길

 

※ 발포(鉢浦) : 이순신 장군이 발포만호 재직시 오동나무 진상 거부로
                      모함을 받았던 역사가 서려있는 충무사와
                      왜가리 도래지, 활개 바위 등이 있는
                      전남 고흥군 도화면에 있는 포구

 

 

 

 

이병춘(아호 宇齊)
1952년 전남 장성읍 충무동에서 출생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현재, 인천지방경찰청 연수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재직

1994년, ≪문학세계≫를 통해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문학세계 문인회 이사,

(사)대한민국 난문화협회 상임부이사장,
한국동양란 총연합회 부회장, (사)인천난협회 부이사장,

(사)대한민국 난등록위원회 심사위원

주요 저서 시집 목록
시집 <서울에 뜨는 무지개가 보고 싶다>, <기다림의 꽃>, <첫눈이 오면>
<혼자이고 싶을 때는 그 산으로 간다>, <또 하나의 겨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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