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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반도9

송시월시인의 시 '4월의 부호들' 4월의 부호들/ 송시월 1 황사바람에 날리는 벚꽃잎들 안약 히아레인 눈물방울에 젖은 붉은 눈동자, 4월의 부호들이 가렵다. 2 눈을 감으면 고흥 반도 내 유년의 방죽 지평선을 날으는 갈매기의 날개가 가렵고 썰물의 갯벌을 기는 꽃게의 빨간 발이 가렵다. 튀는 망둥어의 꼬리가 가렵다. 3 한 치쯤 자란 고만고만한 모싹들이 서로의 등을 긁는 교동면 상황리 논바닥이 천연기념물 205호 저어새의 질척한 울음소리를 긁는다. 등량만에서 산지 직송되어온 염포탕집 냄비 속 오돌토돌 낙지의 발이 내 눈을 긁는다. 떠도는 4월의 부호들이 가렵다 송시월 시인 전남 고흥 출생 1997년 월간 으로 등단 계간 책임 편집 시집 2005년 시문학사 詩流 동인 2022. 3. 16.
박봉옥의 수필 '시산도에서 하루' 시산도에서 하루 박봉옥 바다에 떠있는 섬들도 뭍을 그리워할까. 캄캄한 밤에 대월정(對月亭, 실은 보통 촌가이다) 마당에 서서 바다 건너 가물거리는 이웃 섬의 불빛들을 쳐다보니 뭍에서 한참 떨어져 나온 게 실감난다. 고흥반도 녹동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여러 섬을 지나 이곳 시산도.. 2015. 7. 1.
水月 서동애의 수필 '내 고향' 내 고향 水月 서동애 내 고향은 전라남도 고흥군 외나로도이다. 예로부터 전하여 내려오는 지명은 쑥이 무성한 고을이라 하여 봉래(逢萊)라고 불렀다는데 지금은 그저 나로도라 부른다.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섬이다. 이곳은 고흥반.. 2015. 7. 1.
보배 김백경의 시 '천년학' 천년학 - 보배 金百瓊 별학산을 날아 천등산에 둥지를 튼다 비릿한 그리움으로 타오르는 중년의 바다 다도해를 품어 안은 빛고운 고흥반도 내가 너를 닮았나 네가 나를 닮았나 너와나 하나 되어 삶을 노래하자 파도가 밀려오면 바위가 되고 파도가 밀려나면 거품이 되어 바람 부는 대로 .. 2015. 6. 29.
한국기행.고흥반도 5부 남해의 보물섬, 거금도. 130215 2014. 4. 14.
목직 최용식의 시 '녹동항 이야기' 녹동항 이야기 목직/최용식 아름다운 다도해 몸에 익힐 고흥반도 동쪽의 나로도는 우주 꿈이 자라고 장보고장군이 호령하던 완도 가는 길목 고깃배 연락선 나그네의 고향 녹동항. 조용하고 아늑한 모두가 반기는 고향 언제나 어디서나 반갑고 넉넉한 얼굴들 동네일 발 벗고 이웃 일에 소.. 2013. 11. 5.
어업의 전진기지 고흥반도 나로도항의 옛사진 본 사진에 대한 권리는 고흥문화원 및 사진보유자에게 있으며 무단으로 복제 도용을 금지합니다. 무단사용할 경우 법에 의해 처벌될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어업의 전진기지에서 우주항공전초기지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있는 나로도의 옛사진을 올려봅니다. 나로도라는 지명.. 2013. 7. 16.
제산 김대식의 시 '외나로도' 외나로도 제산 김대식 여기는 외나로도 전남 고흥반도 지나 연육교를 건너 내나로도 또 건너 외나로도 외나로도 봉래산에서 아침 일출을 본다. 거북이가 오르다 바위가 된 것일까. 묘한 거북바위 지나 돌무더기 봉화대가 있는 정상 늘 동해에서 뜨던 해가 오늘은 이곳 남해에서 뜨는 것.. 2013. 3. 13.
EBS 한국기행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반도(高興半島) 방송 고흥반도(高興半島) 방송일시 : 2013년2월11일(월) ~ 2월15일(금) 21:30 전라남도 남동부, 끊어질 듯 이어진 길목을 따라 펼쳐지는 땅, 고흥반도. 고흥은 175개의 크고 작은 보석섬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다이아몬드형 반도다. 든든한 보성만과 순천만을 양 옆으로 두르고, 남쪽으로는 다도해.. 2013.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