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야 미안해
김명숙
친구에게 미안하다 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을할까 두 눈만 멀-뚱
친구에게 미안하다 하고 싶지만
어떻게 말을하지, 입만 달-싹
친구에게 잘못했다 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을 할까, 두 발만 동-동
친구에게 잘못했다 하고 싶지만
어떻게 말을 하지, 눈치만 살-살
독자후기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구절과 단어들이 망설임과 고민의 깊이를 더욱 강조하며, 인간관계에서 사과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공감하게 만듭니다. 전반적으로 짧고 간결한 문장 구조와 반복적인 표현이 주는 리듬감이 독특한 매력을 더하며, 독자로 하여금 그녀의 어린 학창 시절을 상상하며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공감의 힘을 지닌 작품입니다. 결국 이 시는 사과의 어려움 속에서도 진심이 담긴 한 마디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동시는 최근 도서출판 명성서림에서 발간한 김명숙동시집"국어시간'제5부 학교생활편에 수록되었으며
신귀복 동요 작곡집 마음이 예뻐지는 우리 동요에도 수록된 바 있습니다.
동요를 작사로 하여 작곡 노래한 음악을 유튜브에서 링크해 드립니다.
김명숙작사/신귀복작곡/이주연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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