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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관련단신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건립지 재고해야

by 고흥을 찾아서 2023. 4. 21.

(누리호가 CO2, 질소산화물, 먼지 등 오염물질을 방출하며 우주로 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4일 직원들의 정주 여건과 항공·우주 연관산업, 나로우주센터 접근성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순천에 자리한 율촌1산단을 단조립장 건립지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2025년까지 500억원을 투자해 율촌1산단 23140(7000)에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완공할 예정으로 누리호는 물론 향후 차세대발사체 등 후속사업을 위한 민간 인프라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 누리호 1~2호의 경우 사천에서 고흥발사장까지 특수 제작된 무진동 차량에 부품을 탑재하고 다시 완충장치가 된 컨테이너에 넣어 시속30km로 운반해 왔습니다.

 

순천에서도 열악한 도로나 해안을 통해 운반해야하며, 고흥에서 부품을 만들더라도 순천 단조립장으로 납품을 해야 하는, 지금 여건이 안 갖추어졌다는 이유로 비효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고흥에 나로우주센터가 들어선 이후 축제 시 제한된 범위 내 관람 이외에는 가볼 수도 없었으며, 나로우주과학관도 설치 후 지속 보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단조립장을 순천에 건설하겠다는데 아무리 민간업체 선택이라지만 특화지구를 무시한데 대하여 정부는 묵묵부답으로 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우주산업클러스터 발사체특화지구 고흥을 육성하겠다고 했는데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부품공장을 몇 개나 던져줄 것인가 지켜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단순 조립장 건설에 7000평이나 들어간다는데 이 시설만 들어 갈 것인가 의문이며, 부지와 전력, 용수기반이 확보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유리한 지역을 선택한다면 기존 낙후된 지역은 끝까지 유해시설만 붙들고 살아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