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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소식들

20일까지 도화헌미술관에서 도화헌 레지던시 정경래 작가 개인전 개최

by 고흥을 찾아서 2019. 12. 4.



도화헌미술관에서 전남문화관광재단 공간연계형 창작활동 지원사업으로 도화헌 레지던시 정경래 작가의 개인전을 오는 12월 20일까지 개최합니다.


전시 주제는 ‘길에서 길을 묻다’로 30점의 평면작을 선보이며, 특히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일련의 어머니 시리즈 중 ‘삶이란Ⅰ’, ‘삶이란Ⅱ’ 작품은 몇십 년 전 시장통이나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작가를 포함한 우리 시대 어머니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작품 속의 어머니는 어떻게든 자식들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이른 새벽에 일어나 밤늦도록 일하며 정작 자신의 몸조차 돌보지 않은 그런 어머니로 이름만 불러도 아련하고 모습만 떠올려도 가슴이 먹먹해지며 얼굴 가득 뒤덮인 주름 속에서 온갖 삶의 질곡이 묻어납니다.


작가는 작품에 어머니의 모습을 그릴 때 일종의 ‘오브제(objet)‘ 형식을 빌려 경건한 마음과 산고의 과정을 겪는 것처럼 정성을 담아 쌀을 한 톨 한 톨 부착하여 새로운 느낌과 상징적 의미로 어머니의 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자식을 굶기지 않으려는 어머니와 우리네 삶, 그리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오늘도 길에서 길을 묻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동양전통의 기반을 바탕으로 작업을 해왔던 정작가는 근래 들어 서양화 기법을 이용해 풍경화, 인물화를 그려내고 전통적인 고재(古材)에 유화 및 혼합재료를 사용해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며 독특한 질감과 색채를 드러낸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화헌미술관 누리집 ( http://www.dowhahun.com/gallery19/jkr/jkr.htm)을 참조하면 됩니다.


정경래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13회 및 다수의 국내외 기획초대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소나무회, 아트펀, 현대인물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출처 : 전남매일(2019.12.03) 이연수기자의 길에서 길을 묻다.

         도화헌미술관 등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