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나로도 염포마을 해안에 위치한 염포해수욕장은 모래대신 검은 빛을 띤 자잘한 자갈이 깔려 있고 약 250~ 300년된 아름드리 노송이 숲을 이루고 있어 자연 경관이 아름답다.
규모는 작지만 한적한 멋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다른 곳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탁트인 시야와 지평선의 시원스러움, 속살같이 깨끗한 파도가 밀려들고 나갈 때마다 갯돌이 움직이는 천상의 화음을 들으며 장엄한 낙조를 바라보는 낭만을 가져다 준다.
해수욕장 옆에는 염포선착장이 있고 갯바위도 많아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나로도에는 350년된 300여주의 노송들이 들어선 나로도해수욕장과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상록수림이자 난대림상을 지니고 있는 봉래상록수림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봉래산에는 30미터를 훌쩍 넘는 삼나무 3만그루가 하늘을 찌를 듯 군락을 이루고 울창한 숲을 형성하고 있다.
나로도항은 나로도 일대의 수산물 집결지이면서 거문도를 가는 여객선과 외나로도 일주 유람선이 출항한다. 예로부터 삼치파시(삼치어장의 중심지)가 유명했던 곳으로 지금도 어선 수백척이 들어설 수 있는 부두, 넓은 상가 등이 잘 조성되어 있고 수협위판장에 가면 자연산 생선 및 수산물을 싸게 살수 있다.
나로도항에서 유람선을 타면 섬을 왼쪽에 끼고 한바퀴 돌아서 염포해변과 하촌마을 앞, 우주센터 앞 해변을 거쳐 다시 나로도항으로 돌아오며 약 2시간정도 소요된다. 서답바위, 부채바위, 꼭두여, 카멜레온바위, 사자바위, 쌍굴과 코굴, 여자바위, 부처바위, 흔들바위, 남근바위 등이 탑승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인공위성 발사대, 조립동, 연구소숙소, 전망대, 우주교육홍보관 등 건물을 먼발치에서 나마 볼 수 있다.
우리에게 나로발사 절반의 실패로 아쉬움을 안겨주었던 나로우주센터는 내년말 재발사 계획으로 아직 통제중이나, 우주과학관과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에서 우주전초기지 고흥을 살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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