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꿈, 힘찬 출발! 하이(High) 고흥, 해피(Happy) 고흥
- 속빈 지렁이가 울어도 가을은 깊어만 가
송병완
“하늘 바다에 떠있는 아름다운 명산/수영봉서 안개 걷어쥐고 나른다.
아슬아슬한 쇠사슬 잡고 이끌어가며/삐적삐적 성주봉 올라 고래고래
하늘나라 선녀 비파소리에 춤추며/생황봉서 노래 부르며 보듬고 오른다.
항일의병 격전지 만경암 터 바라보며/표호 하는 사자봉아 그날 잊으리.
온 산천 붉게 물들어 구천으로 가는 길/오로봉 고개 굽이굽이 기어가네.
구름 속에 머물고 싶은 천상에서/속세 그려보는 두류봉 나그네들아
인간세상 살아온 길 되돌아보아라./칠성봉서 아름다운 인간이 되어
쌓아온 공덕 적취 봉에 그려놓고서/팔 영의 명산 구름 속에 간직하여라.
-송병완, ‘팔영산’ 詩 전문(2002.6.4 고흥 팔영산 등산에서)
속빈 지렁이가 울어도 가을은 깊어만 가는 날, 서울 차부남의 운전으로 장성 車載淏 위원
과 함께 화순, 보성을 거쳐 3면이 다도해로 그려놓은 아름다운 고흥으로 갔다.
필자는 수차로 팔영산, 마복산, 천등산, 적대봉을 오르며 전국에서 값싸고 맛있는 생선회
로 유명한 녹동과 포두면의 추억을 잊을 수 없었다.
- 2006년 4월 8일 영문번역 시집『금강산 일만 이천 봉』에 발표한 ‘마복산’의 詩이다.
“다도해 봄바람 등지고 살랑 살랑/진달래 머금고 솔 순 너울너울/오리 가지가지 쏙쏙 새
순 돋아/개나리 달랑 달랑 나들이 가네./
엎드린 말에 괴암괴석 담상담상/투구바위야 학바위야 지붕바위야/금강산만 개골산이냐
나도 산이라/ 바다수석만 수석이라 하느냐/
섬섬섬 다도해 해상공원 바라보니/아름다운 팔영 봉우리 안고 서있고/천등산 금탑사 목탁
소리 들려오네./ 쪽빛 없으면 첩첩첩 산중이라/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인생살이/가면 어떻고 안가면 어떤가./한 잔 한 잔 주거니 받거니 하
다보면/ 너 나 얼굴 저무는 석양이라.
-송병완, ‘마복산’ 시 전문
우주 항공의 시설을 추진하고 있는 외 나라도 봉래산에 국제 관광지로 각광받으리라 기대
한다.
2002년 5월 3일 출판한 『천지에서 백록담까지』 시집에서 2001년 1월 13일 필자가 등산
한 ‘외 나라도 봉래산’ 시를 회상한다.
“하얀 통통배 푸른 파도에 띄우고 철석 철 석 하얀 물보라 가르며 간다./ 고요한 호수에 고
운님 그려놓고 사랑노래 부르며 봉래산 희망봉 임과 함께 오르네./수평선 하늘에 하얀 구
름 두리둥실 마음은 구름타고 멀리 가고파라/
흔들봉아 내 마음 잡아다오 그 옛날 가마타고 온 님 생각에 젖어/잊어버린 은빛 세월, 보
리수 보며 떡두꺼비 가는 길손 잡아 술 한 잔 주고 받고 회포나 풀어”
- 송병완, ‘외 나라도 봉래산’ 시 전문
고흥 종합 문화회관에서 국사편찬위원회 광주 전남 사료조사 협의회 이현석 회장의 주관
한 가운데 개최하였다.
신연호 문화관광과장이 박병종 군수를 대신하여 군정 소개하고 신만식 문화원장의 환영사로 회의가 진행 되었다.
사료조사 회의 준비에 수고하신 고흥위원 송종묵, 이정훈 위원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
다. 회의 모두에 필자는 사회로 鄭永祚 동료위원이 발간한 『명사. 명신. 충신. 의사. 열
부의 고흥에 남긴 한시 연구』에서 태종 賜 갑계시를 낭송했다. 1367년 고려시중 柳濯(유
탁)의 자 유습으로 조선 태종의 꿈에 벼슬을 요청하여 고흥 백으로 증하였다.
태종은 유습을 비롯한 갑계시를 하사한 詩이다.
“ 18인의 공신의 벼슬주니
창업 시는 이 사람들의 힘을 입었다.
오직 37인의 게 갑계를 사했으니
삼각산이 무너져도 그 의리는 어리석지 않으리.
이현석 회장은 『대굴포 전라도 수영 고찰』책자를 가져와 나누어주면서 ‘함평의 정개청
선생과 그 문하 제자들과의 관계에서 1588년에 왜구 침입을 예견하고 임금에게 「도이장
욕설(島夷將慾說)상소하고 그의 문도인 송제민, 오익창, 나덕신, 나덕명,등 양명학자와 나
대용, 박만천, 나치용, 이설 등 영산강 인근 출신 무관에 의해 영산강 대굴 포에서 다시 건
조되기 시작했으며......, 바다에 있는 선소보다 내륙에 있는 대굴 포의 선소가 왜적의 급습
을 방지 하는데......, 고려 말에 제작된 구선(거북선)이 200년이 지난 임진왜란…….’설명
을 하였다.
고흥군에서 군정 소개에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 가운데서 오관 오포 중 발포 진을 고
흥 돌아보니 이 나라 구제에 힘쓴 이순신 장군의 노고를 새삼 느꼈다.
무열사 참배하며 오만 원을 헌금하며 방명록에 올렸다. 목포댁 곽 해설자의 노래 한 곡조
들으며 굴강, 선 소창에 대한 이야기로 선물로 준 유자향기에 갈무리 한다.
“밟으면 꿈틀거린 속없는 환영동물
불어온 가을노래 산천을 울리구나
지렁이 우는 바람에 가을은 깊어가네
아득한 임진왜란 우리의 선조들이
선소를 지어놓고 왜적을 맞이하여
싸웠던 지난날들이 지혜와 투기였다
굴강에 선소창이 임 생각 절로난다
지나날 후회 없이 싸웠던 해전에서
무열사 참배하면서 되돌아보고 간다. “
-송병완, ‘굴강 선소 창에서’
(2006.9.21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 정례회의와 고흥 문화답사에서)
송병완 약력 (1947.2.5일생 , 담양출신)
사학회 회원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담양 향토문화 연구회 회원
담양 문화원 이사
대동문화 부회장
광주문인협회 회원
전남 문인협회 회원
한겨레문학회원
현대 시 마을 동인회원
담양문학 회원
2000년 8월 대한겨레문학 시 부분 신인등단
2002년 5월 『천지에서 백록담까지 』시집 출판
2005년 3월 시조세계에서 『모정 』으로 시조시인 등단
2005년10월 『전라도 광주 유생이 임금에게 올린 만언소 』광주 이야기로 아카이브 우수상 수상
2006년 4월 『금강산 일만 이천 봉』영문번역 시집 발간
2006년 7월 『땅 끝 모노레일의 추억』창작과 의식에서 수필 등단
2007년 11월 한국문화원 연합회 전남지회,제9회 전남 향토문화연구'홍주송씨 3형제 충효'논문에 장려상 수상
2008년 7월 『송병완의 담양 노래』수필과 시 집 출판
2008년 9월 『들꽃 노래』수필과 시 집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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