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고흥출신 고(故) 김홍빈 대장이 ‘2021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돼 대한체육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됩니다.
2021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대한체육회가 체육단체, 출입기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아 체육인단 및 추천 기자단의 심사를 거쳐 4명(故 김홍빈· 김수녕· 박항서· 故 유상철)의 최종 후보자를 결정했으며,
지난 7일 대한체육회가 올림픽문화센터에서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열어 정성평가(70%)와 국민 지지도 조사(30%)를 통해 올해의 스포츠영웅으로 김홍빈 대장을 최종선정 했습니다.
선정위원회는 김홍빈 대장이 ‘열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안고서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점과 그의 인생철학이 체육계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주는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홍빈 대장은 1991년 6천194m의 북미 최고봉 매킨리봉을 혼자 등반하다 조난돼 동상에 걸린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으나 좌절하지 않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등 재기한 후 세계적 산악인으로 거듭났습니다.
2000년대에는 에베레스트 엘부르즈 킬리만자로 등 세계 7대륙 최고봉과 8천m 이상 히말라야 14좌 정상을 장애인 최초로 밟았으며 히말라야 14좌 중 마지막으로 브로드피크 8천47m를 정복한 그는 7월 18일 하산 도중 해발 7천900m 부근에서 추락한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선수와 청소년들에 귀감이 되거나 국위를 선양해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준 선수 또는 스포츠 공헌자(지도자·행정가·언론인·외교가 등)를 선정합니다.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2011년 고 손기정(육상)·고 김성집(역도) ▲2013년 고 서윤복(육상) ▲2014년 고 민관식(스포츠행정)·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고 김운용(스포츠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2018년 고 김일(프로레슬링)·김진호(양궁) ▲2019년 엄홍길(산악) ▲2020년 고 조오련(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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