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오는 3월 26일 오후2시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제장명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 충무공연구교수를 초청하여 '임진왜란 초기해전과 흥양수군'이라는 주제로 제102회 고흥성공아카데미 강좌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흥양은 고흥의 옛지명으로 남해안의 방어를 위한 요충지로 전라좌수영 5진영 중 4개소가 설치되었으며 산성 21개소가 축성되고 봉수대 20개가 만들어졌으며 지역민들은 전라좌수영의 주력으로 피어린 항쟁을 해야했습니다.
1차출전시 흥양현감 배흥립이 전부장으로 흥양수군을 지휘하고, 녹도만호 정운이 후부장으로 녹도수군을 이끌었으며, 사도첨사 김완과 여도권관 김인영이 좌우 척후장으로서 사도수군과 여도수군을 이끌고 영군관 나대용이 발포가장이 되어 유군장으로 발포수군을 이끄는 등 부서편성만으로도 그 위상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호남절의록에 따르면 흥양수군의 전력과 활동규모에서도 이순신 휘하에서 조방장이나 군관으로 지냈거나 자원 출전하여 수군 지도자로 활약한 인물이 144명 중 약 23%인 33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흥양수군의 전투력이 곧 전라좌수군의 전승동력으로 작용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와같은 흥양수군의 활동상은 전라좌수군의 사상자 통계에서도 나타나며 1592년에 치러진 네차례 해전에서 기록된 211명중 흥양수군이 131명(전사 22, 부상자 109)으로 전체의 2/3에 가까운 62%를 차지하고 있어 그들의 활동과 함께 희생이 그만큼 컷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해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인력, 물력공급으로 1593년 전라좌수군이 대대적인 전선건조 작업을 벌었을 때 흥양지역 수군부대에서 차출된 목수 214명중 77명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하여 임란 중 흥양의 역할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흥양지역에서 봉기한 해상의병의 수는 수천명에 이르고, 능가사의 승려로 추측되는 의승장 의능이 3백여명의 흥양지역 의승군을 모집하여 전라좌수영을 방위하기도하고 직접 해상전투에 참전하기도 했습니다.
임란초기 1592년 5월 전라좌수영에서 최초의 출진을 결행했을 때 해전을 수행하는데 동원된 주전선 판옥선의 전력규모도 24척중 11척으로 1/2에 가까운 수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당시 판옥선을 운용했던 병력만 하더라도 약 1,300명 이상이 동원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외에도 전라좌수군은 자대의 군량 충당을 위해 흥양의 도양목장을 둔전으로 개발하여 3백석 이상의 군량을 확보하기도 하였으며 때로는 수군들이 한산도 해상에서 어로작업을 통하여 직접 양식을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제장명 석좌교수는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논총편집위원, (사)21세기 이순신연구회이사, 경남역사고증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으며, 저서로는 충무공이순신 그리고 미래의 꼬레아, 이순신파워인맥, 이순신백의종군, 이순신파워인맥33 등이 있습니다.
이번 고흥성공아카데미 강좌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고흥군청 평생학습사업소 평생학습담당(☎061-830-5867)에게 문의하시면 됩니다.
한편 이날에는 조선시대 흥양수군 관직계승에 관한 조례에 의거 1관4포의 마을 주민총회에서 추천한 첨사 1명(사도진), 만호 3명(여도・녹도・발포진)과 아울러 고흥읍 이장단협의회에서 추천한 현감 1명(흥양현), 현감・첨사・만호가 추천하여 주민총회 등에서 인준된 군관 5명 등의 임명식도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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