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민주단체협의회는 5월30일 오후6시30분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제주 4·3제주민중항쟁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한 독립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 2’를 무료상연한다고 밝혔다.
오멸 감독의 영화 ‘지슬’은 1948년 해방은 되었지만 아직 대한민국 정부는 수립되지 않았던 혼란기에 터졌던 제주 4.3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15세이상 관람가능하다.
이념 분쟁 속에서 미 군정의 '소개령', 즉 해안선 5km 밖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폭도로 간주하고 무조건 사살하라는 명령과 함께 시작된 학살은 대부분이 평범한 양민인 27,719명의 생명을 앗아갔고, 그 피의 역사는 한국전쟁이 끝나고 1954년9월21일까지 지속된다.
그로부터 60여년이 지난 오늘 그 날을 잊고 지냈던 우리들에게 제주 4.3사건을 흑백스크린으로 보여주며, 수만명이 죽고 어렵게 살아남은 이들도 오랜 수감생활과 모진 고문을 받았으며 폭도라는 멍에를 안고 살아온 이들의 아픔을 씻겨주는 한바탕 굿판이자 이들이 진정 폭도였냐고 묻는 영화이기도 하다.
오멸 감독은 제주도 출신으로 30대부터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꾸준히 제주도라는 공간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제주의 언어와 제주의 사연으로 영화를 만들어왔다. 영화제목인 ‘지슬’도 제주방언으로 감자다.
영화‘지슬’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압도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선댄스영화제 경쟁 부문과 로테르담영화제 스펙트럼 부문에서도 상영되었으며 '올해의 독립영화상'을 수상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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